[농기자재신문=정유진 기자] 11일 방송된 OCN 토일 드라마 ‘WATCHER(왓쳐)’에서는 한태주(김현주)가 7년 동안 그토록 쫓던 범인이 이미 죽은 광수대 형사 김강욱(이재윤)이었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졌다.
김재명(안길강)을 비롯해 지금까지 살인을 저지르고 김영군(서강준)까지 죽이려 했던 살인범의 정체가 광수대 일원인 찬희(김대건)였다는 사실까지 드러나며 혼란에 빠진 태주의 모습이 그려졌다.
와중에 이중옥은 ‘왓쳐’ 5회, 8회, 12회에 약사로 깜짝 등장하여 진지한 분위기의 환기해주듯 드라마의 재미를 더했다.
홍재식(정도원 분)의 과거 친구인 그는 허름한 약국을 운영하였다.
전과자에서 돌아선 홍재식과 달리 약사로 등장한 이중옥은 아직도 불법적인 일을 하는 듯하다.
약을 판별해주고 폭탄가방을 구해주는 등 김영군(서강준 분)의 수사의 도움을 주는 역할을 했다.
김현주는 살인범과 마주했을 때 겁을 먹었던 과거와는 달리 치열한 몸싸움을 벌이며 당당히 맞서는 걸크러쉬한 면모를 드러냈다.
더욱이 치명적인 상처를 입어 피를 흘리고 있는 범인을 향해 보인 분노에 서린 눈빛과 냉소적인 태도, 한풀이하듯 쏟아내는 대사는 그동안 범인만을 치열하게 쫓았던 태주의 겹겹이 쌓인 감정들이 폭발한 순간이었다.
7년 동안 범인을 향한 복수심을 불태웠던 태주가 그 대상이 이미 죽은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는 허탈함과 공허함을 감추지 못했다.
방송 엔딩에서는 한태주의 전 남편이 등장하며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키웠다.
OCN 장르물에 유독 얼굴을 많이 비치고 있는 이중옥은 강렬한 캐릭터들을 그만의 이야기로 풀어내며 대중들에게 신선함을 전달해준다.
코미디부터 스릴러까지 장르를 불문하고 역할을 돋보이게 만드는 그에게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