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농업기술원(원장 차선세)은 저렴한 비용으로 농작물을 쉽고 간편하게 건조시킬 수 있는 ‘하우스형 접이식 농작물 건조대’ 특허 기술에 대해 지난 15일 농자재 제조 3개 업체와 통상실시권 실시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하우스형 접이식 농작물 건조대’는 보급형 일반 비닐하우스내에 설치가 가능하다. 참깨의 경우 거꾸로 건조대에 걸어두면 별도의 탈곡작업 없이 자연스럽게 아래로 탈립되어 노동력을 획기적으로 절감시킬 수 있으며, 적은 비용으로 많은 물량을 건조시킬 수 있다. 참깨 뿐만 아니라, 수확 후 말리는 과정이 중요한 마늘, 고추 등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또한 건조대 사용 후에는 빨래 건조대처럼 접어 정리한 다음 다른 농작물 재배가 가능해 하우스 이용도도 높일 수 있다. 기술이전을 받은 업체들은 충북, 충남, 경북지역 내에 위치한 업체로 주요 재배작물인 참깨, 마늘, 고추 등 다양한 농작물 건조에 적합한 건조대를 제품화해 생산과 판매를 할 계획이다.
에이치에스엠(HSM) 강범선 대표는 “그 동안 농작물은 대부분 수확 후 일반적으로 밭에서 건조하는 과정에서 강한 태풍과 비바람에 의해 덮어씌운 비닐이 찢기거나 묶은 단이 쓰러지는 경우가 많아 품질이 낮아지고, 참깨가 땅바닥에 떨어지는 등의 손실이 발생하여 농가에 많은 피해를 주었다”며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말했다.
도 농업기술원 작물연구과 윤철구 특작팀장은 “이번에 특허 기술을 이전받은 업체들이 완성도 높은 제품을 생산하고 보급이 필요한 농가에 신속히 보급될 수 있도록 현장교육과 컨설팅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