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29일부터 5월 15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호수공원 일대에서 펼쳐지는 ‘2016고양국제꽃박람회’가 국내·외 화훼산업의 경연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고양시 산하 (재)고양국제꽃박람회는 올해 꽃박람회에 국내 200여개 업체와 해외 30개국 130여개 업체 등 국내·외에서 330여개 업체가 참가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박람회에는 국내외 업체뿐만 아니라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국립종자원, 경기도 농업기술원, 산림청 국립수목원, 고양시 농업기술센터 등 화훼 관련 기관들이 총출동해 우리의 화훼 기술과 신품종을 선보인다.
화훼산업 메카로 자리매김
또한 국제무역2관에서는 국내 화훼업체 48곳이 꽃을 활용한 다양한 화훼 상품을 전시하고, 화훼 문화 교류관에서는 한국허브협회·대한플라워케이크협회 등 8개 화훼협회 또는 단체가 참가해 각 분야의 전문 화훼 아이템을 제시한다. 야외에서는 나만의 정원, 텃밭 만들기에 관심이 많은 관람객을 위한 도시농업, 정원, 이동식 주택 등을 전시한다. 화훼 비즈니스와 꽃 축제가 조화를 이루며 해마다 창의적인 전시와 신 한류 공연으로 국내·외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고양국제꽃박람회가 더욱 화제가 되는 이유 중 하나는 매년 쉽게 보기 힘든 신기한 꽃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고양국제꽃박람회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큰 꽃인 타이타니움과 라플레시아를 비롯해 자이언트 장미, 원숭이란, 레인보우 튤립, 레인보우 장미 등 이색 희귀 꽃이 전시되어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2016고양국제꽃박람회에서는 앵무새 깃털 모양의 꽃잎을 갖고 있는 ‘앵무새 튤립’을 비롯해 ‘레인보우 국화’ ‘초코딥 장미’ ‘인도네시아 에델바이스’ ‘새 발톱 모양의 필리핀 제이드 바인’ ‘문어 모양의 꽃을 피우는 희귀난’ 등 새롭고 신기한 꽃들을 만날 예정이다.
2016고양국제꽃박람회가 특별한 이유는 운영시간을 평일 9시부터 21시, 주말·공휴일 22시까지 연장해 운영하는 것이다. 바쁜 일상 때문에 주간에 관람하지 못하는 관람객들의 편의는 물론 빛과 어우러진 색다른 꽃 축제를 선보이기 위해 야간개장을 결정했다고 주최 측은 밝혔다.
야간개장 색다른 꽃 축제 선보여
이번 야간 개장을 위해서 꽃과 일루미네이션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는 ‘빛으로 노래하는 장미정원’도 특별 조성한다. 약 30m의 장밋빛 터널은 음악에 맞춰 춤추듯 움직이며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로맨틱한 분위기를 한층 더해 줄 야간 공연 이벤트도 준비한다. 행사장 내 국제 교류 무대에서는 매일 저녁 밤의 향기를 더해주는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며, 주말에는 오케스트라 연주·7080노래·클래식 연주 등 노을빛 공연도 마련돼 있다. 야간 관람권은 주간권 보다 40% 저렴한 6000원으로 박람회장 현장에서 6시 이후 구매 가능하다. 다만, 실내 전시관은 전시 작품 교체 및 보식 등을 위해 7시까지 관람 할 수 있다. 고양국제꽃박람회 이사장 최성 고양시장은 “세계 여러 나라의 식물 보호법과 검역 강화 등으로 희귀 꽃 수급이 아주 힘든 상황 속에서 희귀 꽃들의 매력에 빠져보시길 바란다”며 “예년보다 1주일 정도 늦게 개막하는 올해 꽃박람회에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낮과는 다른 매력에 흠뻑 빠져보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