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단감 품종 ‘조완’이 보급을 확대한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국산 단감 품종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지난 6일 배연구소(전남 나주)에서 단감 ‘조완’ 품종 현장평가회를 실시했다. 이번 평가회에는 생산자와 종묘업체, 감 연구회원 등이 참석했다.
‘조완’은 추석용 품종으로 개발해 9월 하순에 수확하는 완전단감으로, ‘신추’ 품종에 ‘태추’ 품종을 교배해 2012년 최종 선발했다. 올해 종묘업체에 접순을 보급했으며 내년에는 농가에 묘목을 보급할 수 있을 전망이다.
열매 크기는 200g 내외로 중간 정도이고 당도는 16°Bx 이상으로 높으며, 과즙이 풍부해 식미가 우수한 특징이 있다. 수확 시기가 비슷한 대조 품종인 ‘서촌조생’은 불완전단감으로 평균 당도 13°Bx∼14.5°Bx이다. 또한, ‘조완’은 열매 표면에 생리장해 발생이 적고 재배 관리가 쉬워 ‘서촌조생’ 품종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농촌진흥청은 수입 품종을 대체하고 우수한 고품질의 국산 단감 품종을 만들고자 1985년부터 품종 육성을 시작했으며 현재까지 총 10품종을 개발했다. 그 중 ‘조완’ 등 5품종을 보급하고 있으며, 현재는 보급 초기로 아직 우리 품종을 심은 농가는 없지만 2020년 보급률 1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