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종묘(대표 류경오)의 대과종 고추 PR진대건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진짜 큰 건고추’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진대건은 올해부터 보급되기 시작한 신품종으로, 기대 이상의 작황을 보임으로써 고추재배농가의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PR진대건은 과가 크고 두꺼울 뿐만 아니라 연속착과성이 우수해 수확량이 많고 건고추의 붉은색이 고와 상품성이 뛰어난 점이 장점이다. 역병 내병계로 바이러스에도 비교적 강한 편이어서 다양한 재배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성장한다. 충남 청양군 고추왕으로 선정된 바 있는 장귀진 농가가 PR진대건 고추를 선택한 건 관리 노력이 덜 들 거라는 판단 때문이었다. 실제로 그는 올해 고추 재배 농가들을 괴롭힌 역병이나 바이러스 피해를 겪지 않았다. 그는 PR진대건이 재배농가가 들인 노력을 100% 돌려주는 품종이라고 평가했다.
청결고추의 고장인 충북 음성군 금왕읍에서 10년 동안 고추 농사를 지어 온 이종범 농가는 올해 아시아종묘의 모든 고추 품종을 한 자리에서 재배하는 희귀한 경험을 했다. 아시아종묘 충북지역 고추종자 판매를 늘리기 위해 아시아종묘가 그에게 시험재배를 의뢰한 것이다.
3000평에 달하는 그의 밭에서 아시아종묘가 자랑하는 대과종 고추 품종인 ‘아시아점보’와 ‘점핑’을 비롯해 탄저병에 강한 ‘타네강’과 ‘신호탄’ 그리고 매운맛이 대폭 보강된 ‘신대장’과 아시아종묘의 신품종 대과종 고추 품종인 ‘PR진대건’이 함께 재배됐다. 고추농사 십 년 지을 품종을 한 해에 다 지은 심정이라고 소감을 피력한 그는 맛과 모양, 상품성을 이모저모 따져본 결과 PR진대건에 가장 높은 점수를 줬다. 역병과 바이러스에 강해 관리가 용이하고 고추 유통업자들이 선호하는 모양과 색깔이 가장 잘 구현된다는 것이 PR진대건을 선택한 이유였다.
그의 밭에 설치된 아시아종묘 고추 시범포를 방문한 고추 재배 농가들의 추천품종도 하나같이 PR진대건이었다. 충청 지역뿐 아니라 경남북, 전남북, 강원, 경기 등 전국 각지에서 PR진대건이 좋은 작황을 보임에 따라 아시아종묘 고추 보급이 한결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