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명장 박동복이 육종한 세계 최초 ‘당조고추(당을 조절하는 고추)’가 본격적으로 중국인의 식탁에 오를 예정이다.
제일종묘농산은 2013년 중국에서 바이어가 처음으로 당조고추 1만2400립을 4880㎡(1500평) 면적에서 시험재배한 결과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에 올해에는 당조고추 21만립(2만5200달러)을 중국 산서성 내 8만2644㎡(2만5000평)에서 재배해 본격적으로 중국내 당조고추의 생산과 유통을 시작하게 됐다.
작년에 중국에서 생산한 당조고추는 아삭한 식감과 혈당상승을 억제하는 기능성 효과 및 다이어트에 좋다는 소문으로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아 재배물량이 현지수요를 따라갈 수 없을 정도였다고 제일종묘농산은 전했다. 현재 중국은 빠른 경제성장으로 상류층은 건강에 관심이 매우 높으며 그 수는 한국인구보다도 많아 기능성 작물의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혈당과 관련해 건강에 도움을 주는 당조고추의 중국내 전망은 매우 밝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올해는 작년도의 약17배로 당조고추 생산물량을 증대했으며 내년 재배수량도 더 늘릴 예정이다.
당조고추는 정부가 수여하는 종자부문 명장을 수여받은 박동복 대표가 육종한 기능성 고추로서, 2008년 강원대학교,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과 공동으로 3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한 식후혈당상승을 억제하는 AGI(α-glucosidase inhibitor)를 고함유한 기능성 고추이다.
또한 당조고추는 실제 체험사례를 바탕으로 많은 사람들이 즐겨먹고 있으며 이에 기능성 농산물의 가치와 한국 고추육종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2008년 대한민국농업과학기술상 대상인 산업포장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