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7일 안동시 남선면에서 안동시 농업기술센터와 남선면 공동 주최로 아시아종묘(대표이사 류경오)의 ‘신흑수 토마토 품종 설명회’가 열렸다. 이날 설명회에는 안동시 발전에 관심이 많은 주요 인사들과 안동시농업기술센터 임직원 및 남선면 이장단, 신흑수 토마토 재배로 농가수익을 올리고자 하는 농업인들 등 80여명이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큰 관심과 호응을 나타냈다.
아시아종묘가 주력품종으로 육성한 ‘신흑수’는 라이코펜 함량이 높은 초콜릿색 기능성 토마토로 유명하다. 신흑수는 150~200g의 과중으로 당도와 치감, 식감이 우수하며 경도가 좋다는 특징이 돋보인다. 새콤달콤한 맛의 조화가 잘 이뤄졌으며 뒷맛이 개운해 한 번 맛보면 또 찾게 되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생산량은 1주당 4~5kg이며 kg당 5000~7000원 단가를 나타내 농가 소득을 높여줄 품종으로 주목받고 있다.
“단지화 추진해 지역 브랜드 상품으로 키우자”
이날 설명회에서 엄태영 안동시농업기술센터 남선면농업인상담소장은 “식생활과 라이프스타일의 변화에 따라 과일 품종의 선호도가 바뀌고 있다”고 말하고 “건강과 고품질을 중시하는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민균 아시아종묘 상무는 “신흑수 토마토는 암, 골다공증, 심혈관 질환 등의 발병 위험을 낮춰주는 라이코펜 성분이 일반 토마토에 비해 3배 이상 함유되었다”고 소개하고 생산성과 가격 면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런 장점으로 인해 신흑수는 건강 회복을 위한 요양식과 학교 급식, 기내식과 고급호텔 레스토랑 등에서 각광받을 전망이다.
안동시 남선면에 신흑수 작목반 형성과 단지화 추진 및 지역의 고유 브랜드 상품을 키우는 가능성도 타진됐다. 신흑수 단지를 조성해 농가수익을 극대화하고 지역을 대표하는 작물로 키우자는 것이다.
설명회에 참석한 이태희 중앙청과 부장은 “토마토 시장이 확대되면서 특수토마토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변화하는 시장 현황을 설명했다.
안동시 남선면에서 신흑수를 재배한 농업인 정경연 씨는 “기형 없이 정형과가 잘 나오고 열과가 없는 것”을 신흑수의 장점으로 꼽았다. 또한 잎이 작아 병충해에 강한 특성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25년간 토마트를 재배했다는 그는 라이코펜 함량이 높은 신흑수는 강한 매력을 지닌 품종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이은원 hiwon@newsa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