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기질비료산업협동조합은 이르면 이달 초부터 수입톱밥 공동구매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 2월 8차 이사회에서 올해 사업계획안을 확정하면서 회원사의 경제적 편익 도모를 위해 수입톱밥 공동구매사업을 하기로 하고 정기총회에서 이를 정식 의결한 데 따른 것이다.
조합에 따르면 그동안은 회원사가 국내산 부족분을 중간상을 통해 개별적으로 구입했다. 이로 인해 가격도 비쌀 뿐 아니라 성수기 공급이 불안정해 불편을 겪어왔다. 더욱이 수입톱밥의 비싼 가격과 불안정한 공급은 국내산 톱밥의 가격과 공급마저 불안정하게 했다. 또한 재생에너지 정책에 따른 팰릿 제조 등으로 톱밥 수요가 확대되면서 퇴비 제조의 필수자재인 톱밥 수급 불안정 문제가 더욱 커졌다.
현재 수입톱밥 가격은 현장 인수가를 기준으로 kg당 약 220원 이상이며 원격지의 경우는 250원을 넘기도 한다. 조합은 공동구매를 통해 수입톱밥의 기준가를 170원/kg으로 낮추었다. 항구에서 거리가 먼 원격지의 경우에도 최고가가 200원을 넘지 않도록 해 가격을 20% 이상 낮추었다. 운송을 받지 않고 항구에서 직접 컨테이너로 인수하는 회원사에게는 150원에, 소형 차량으로 옮겨서 인수하는 회원사에게는 170원에 공급한다.
조합은 앞으로도 회원사의 경제적 편익 확대를 위해 공동구매사업 영역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