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친환경 유기농업은 각국의 경쟁적 육성정책에 힘입어 연평균성장률이 20%에 달할 만큼 급성장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국내 친환경농업도 정부정책, 웰빙무드, 안전농산물 선호에 힘입어 매년 20% 정도씩 성장을 거듭하다가 재작년부터 저농약농산물 신규인증 중단에 따라 성장세가 잠시 꺾였음에도 전체농산물중 10.6%를 차지하고 시장규모도 3조2600억 원에 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후방산업인 친환경농자재 산업은 매년 친환경농업 성장률에 비례하여 성장하다가 유기질 기능성비료를 제외하고는 경기침체, 이상기온에 의한 병해충 저감, 정부 및 지자체 보조축소 등의 영향으로 농약 비료 등 농자재산업과 동조화되어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더욱이 비료 농약 상토 시설기자재 등 연이은 공정위 담합판정 파문으로 친환경농자재는 물론 전체 농산업이 불신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분위기가 위축되고 있습니다.
친환경농업 확산을 위해서는 신규 수요창출 및 유통 활성화도 중요하지만 소비자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안전한 친환경농산물을 투명하게 생산하고 안전한 농산물이라는 홍보를 강화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공시제품 1300여 제품이 유통되고 있지만 보다 더 효과 및 품질이 우수한 유기농자재를 보급하기 위하여 정부는 민간인증기관 체제로 전환하여 품질인증제를 도입 시행중에 있습니다. 효과가 우수한 품질인증 제품이 많이 개발 등록되기를 기대합니다.
이처럼 선진국과 같이 친환경농업에 있어 민간기관의 역량을 강화하고 정부는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는 체계가 도입되었으나, 품질이 우수한 인증제품을 개발하여 검증절차를 거쳐 인증받기까지는 오랜기간과 많은 시험비용이 소요되므로 친환경유기농자재 품질인증제품에 대한 보조지원 확대, 차등지원에 의한 품질 고급화, 인증제품 우선구매제도 등 인센티브 방안도 함께 검토 되기를 희망합니다.
아울러 본 협회를 중심으로 한 농산업계도 품질인증복합제 등 우수자재 개발에 노력하고 품질불량 친환경농자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자체 품질관리를 철저히 하는 한편 안전사용교육 및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소비촉진홍보도 강화해 친환경 실천농업인의 애로를 해소하고 소비자가 원하는 안전한 친환경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는 법적 정책적 제도개선방안이 마련되어 우리나라 친환경농업을 더욱 확산 시키고 친환경농산업도 함께 발전되는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하며, 계사년 새해를 맞이하여 농자재전문지인 농자재신문사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