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농업기술원(원장 조광환)은 최근 갈색여치 발생지역이 청원군, 옥천군, 보은군, 영동군 지역으로 확대되고 발생밀도가 높게 파악됐다고 밝혔다. 갈색여치는 2001년 충북 충주에서 처음 보고된 이래 2006~2007년도 충북 영동을 중심으로 보은, 옥천, 청원, 경북 상주, 전북 무주 등에서 발생돼 복숭아 과원에서 큰 피해를 줬다. 이 후 방제약제 선발과 공동방제 등으로 발생밀도가 크게 낮아져 문제가 없었다. 충북농기원은 그러나 지난 겨울철 온도가 높아 부화율이 상승되고, 방제에 소홀히 하면서 발생밀도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했다. 갈색여치는 3월 중순경 산속에서 부화하고, 5월 초순부터 과원으로 들어오기 시작해 6월에 과일에 피해를 준 후 7월 중순부터 산란하기 위해 산속으로 들어간다. 갈색여치의 피해는 약충에서 성충으로 넘어가는 시기인 6월에 피해가 가장 크다. 안기수 충북농기원 작물보호팀장은 “산림과 경계를 이루는 과원쪽부터 갈색여치가 발생되기 때문에 산쪽의 과원부터 갈색여치가 발생되는가를 주의를 기울여 살펴야 한다”면서 “발생이 되면 페니트로티온(스미치온, 메프치온)등 적용약제를 살포하면 방제에 큰 어려움은 없다”고 말했다. 특히 발생지역은 적용약제를 10일 간격으로 2회 정도 살포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 갈색여치에 등록된 농약은 뚝심, 진굴탄, 강타자, 스미치온, 메프치온, 경농파프, 충자비, 엘산 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