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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수 꽃, 최근 10년 평균보다 늦게 필 전망’ 기상 변동 주의

사과꽃 활짝 피는 시기, 최근 10년 평균보다 1~8일 늦을 전망
배·복숭아 꽃은 최근 10년 평균과 비슷한 4월 초·중순 예상
기상 변동 빠르게 대응… 열매 안정적으로 달리도록 집중 관리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올해 과일나무 꽃 ‘만개(滿開) 시기’를 사과는 최근 10년 평균보다 1~8일 늦고, 배는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다. 농가에서는 지역별 기온 차이와 최근 큰 기상 변동성을 고려해 나무를 세심하게 관리해야 한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1월 1일부터 3월 11일까지의 기상자료를 바탕으로 자체 개발한 ▲사과 ▲배 ▲복숭아의 생물계절 예측 모형을 적용해 분석했다.

 

그 결과, 전국적으로 꽃이 활짝 피는 시기는 사과 ‘후지’ 4월 20~29일, 배 ‘신고’와 복숭아 ‘유명’은 4월 8~18일로 전망됐다.

 

품목에 따라 지역별로 세분화하면, 사과 ‘후지’ 꽃이 활짝 피는 시기는 ▲대구 군위가 4월 20~22일로 가장 빨랐고 ▲경남 거창 4월 23~25일 ▲충북 충주 4월 25~27일 ▲경북 청송은 4월 27~29일로 예상됐다.

 

배 ‘신고’ 꽃이 활짝 피는 시기는 ▲경남 진주가 4월 6~8일로 가장 빨랐고 ▲전남 나주 4월 10~12일 ▲충남 천안 4월 14~16일 ▲경북 상주는 4월 12~14일로 나타났다.

 

복숭아 ‘유명’ 꽃이 활짝 피는 시기는 ▲전북 전주와 경북 청도가 4월 8~10일로 가장 빨랐고 ▲경기 이천 4월 14~16일 ▲강원 춘천은 4월 16~18일로 예측됐다.

 

예상보다 꽃이 일찍 피거나, 늦서리, 갑작스러운 저온이 발생하면 열매 달림이 나빠질 수 있기 때문에 농가에서는 과수원 관리에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늦서리나 저온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에서는 기상 예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미세살수(물 뿌림) 장치나 방상 팬(서리방지 팬), 물 공급(관수) 장비 등 재해 예방 시설을 사전 점검한다.

 

특히, 사과는 최근 몇 년간 개화기 저온 피해 사례가 있어 개화기 관리에 주의한다. 저온 피해가 발생한 과수원은 꽃떨기 가운데 꽃(중심화)보다는 비교적 늦게 핀 옆쪽 꽃(측화)을 중심으로 인공수분을 하면 열매가 안정적으로 달리는 데 도움이 된다.

 

꽃가루 운반 곤충은 인공수분 7~10일 전 과수원에 방사한다. 과수원에 핀 잡초 꽃을 미리 제거하면 곤충이 사과꽃 쪽으로 이동해 수분 효율을 높일 수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원예작물부 옥현충 부장 직무대리는 “최근 봄철마다 기온이 오르다가도 일시적으로 떨어지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어 과수 개화기 관리의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다.”라며 “농가에서는 꽃 피는 시기와 기상 정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저온 피해 예방 시설을 점검해 안정적인 열매 달림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달라.”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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