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지난달 26일부터 3월 6일까지 5회에 걸쳐 국립식량과학원, 국립축산과학원, 경북농업기술원에서 남수단 재건지원단(한빛부대) 21진 부대원을 대상으로 벼, 콩, 옥수수, 참외 재배 기술과 가금류 사양관리 기술을 교육했다.
《남수단재건지원단(한빛부대 21진) 농업기술 교육》
이번에 교육받은 부대원들은 오는 4월 7일 파병 이후 주둔지 남수단 보르시 인근에 조성한 한빛농장에서 직접 작물을 재배하고, 지역 주민에게 지원할 계획이다.
국립식량과학원 재배생리과는 벼 생육 시기별 기초 재배 기술과 현지 기후조건을 고려한 적용 기술 등을 교육했다.
중북부작물연구센터에서는 옥수수 형태적 특성과 재배 및 수확 후 관리 기술을 교육하고,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병해충 예방과 방제법 등을 설명했다. 밭작물개발과에서는 현지 환경에 적합한 콩 특성과 재배 기술을 교육했다.
이어 경북농업기술원 성주참외과채류연구소로 자리를 옮겨 참외 덩굴 관리 및 과일 품질 향상 기술 등 재배 방법을 배웠다. 국립축산과학원 가금연구센터 전문가가 부대를 직접 방문, 가금류 조류독감 예방, 방제법과 사양관리 기술을 설명하는 시간도 가졌다.
남수단은 2011년 독립한 세계에서 가장 젊은 나라지만, 지속적인 내전과 갈등으로 농업 기반이 파괴돼 인구의 60% 이상이 심각한 식량난을 겪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KOPIA)을 추진 중인 세네갈로부터 현지 적응 통일형 벼 품종(ISRIZ-7, KAFACI-1, KAFACI-3)과 세네갈 현지 품종(V-16)을 도입, 시험 논에서 재배하게끔 도왔다. 첫 해 수확한 벼는 200kg에 달했다.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KOPIA; Korea Partnership for Innovation of Agriculture): 농촌진흥청이 주관하는 국제개발 협력사업. 개발도상국 현지 맞춤형 농업기술 개발 보급을 통해 협력 대상국의 농업 생산성 향상 및 소농의 소득 증대를 목적으로 한다.
이러한 성공에 힘입어 한빛부대는 시험 논 면적을 2024년 약 1헥타르로 늘려 벼 3톤가량을 생산했다. 지난해에는 아프리카 지역에서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KOPIA)을 수행 중인 농업 분야 전문가를 한빛농장에 파견, 현지 맞춤형 재배 기술을 자문하고, 농업기술을 교육했다. 2025년 생산량은 5톤으로 늘었다.
또한, 주민 소득과 연결되는 경제작물 재배를 돕고자 관개 수원을 확보하고, 약 2헥타르 부지를 조성해 옥수수, 참외 등을 재배하고 있다. 농장 외곽에는 양계장을 조성, 닭을 사육하고 있다.
한빛부대 21진 단장 이정대 육군 대령은 “농촌진흥청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우리나라의 우수한 농업기술이 남수단 현지에 뿌리내리고, 주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밝혔다.
농촌진흥청 기술협력국 이경희 국외농업기술과장은 “한빛농장은 남수단 식량난 해결과 경제적 자립을 돕는 모범적인 재건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라며 “한빛농장에서 다양한 작물을 성공적으로 재배할 수 있도록 기술 교육과 자문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