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2월 25일, 국립식량과학원 중북부작물연구센터(수원)에서 남북 간 호혜적 농업 협력 방안을 구체화하고, 민·관·학·연 역량을 결집하기 위한 ‘한반도농업포럼’ 출범식을 개최했다.

한반도농업포럼은 농촌진흥청을 중심으로 정부 국정과제인 ‘평화 공존과 번영의 한반도’를 실현하기 위한 실천적 방안을 모색하고자 출범한 민·관·학·연 협의체다.
당연직 의장은 농촌진흥청장이 맡고, 연구개발(R&D) 분야와 정책 분야에서 공동의장으로 선임해 전문성을 확보했다.
아울러 서울대학교, 한국농어촌공사 등 학계와 공공기관을 비롯해 월드비전, 전국농민회총연맹 등 실제 대북 협력 경험이 풍부한 민간단체 관계자 50여 명이 회원으로 참여해 현장 경험과 과학적 데이터를 융합하는 데 힘을 모을 예정이다.
이날 출범식은 한반도 농업의 밝은 미래를 기원하는 출범 공연(퍼포먼스)을 시작으로 위촉장 수여,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영상 축사, 방용승 민주평화통일자문회 사무처장 기조 강연 등으로 진행돼 민관 협력의 의미를 더했다.
농촌진흥청은 포럼 출범과 함께 2031년까지 중장기 농업 연구개발(R&D) 이행안(로드맵)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주요 추진 과제로는 작물 재배, 가축사양 한계 지역인 경기·강원도 접경지역을 중심으로 생산성 향상 농업기술 개발 및 현장 실증연구가 있다. 종합적인 농업기술 패키지 개발도 포함된다.
앞으로 분기별 정기 회의를 열고, 대북 농업 협력 정책 발굴, 남북 교류 방안 공유 및 북한농업 전문 인력 양성 등 실무 중심의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한반도 전체가 직면한 기후변화와 병해충, 가축 질병 등 초국경적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 동북지역 농업 연구개발(R&D) 협력센터를 구축하는 등 동북아시아 차원의 기술협력 체계도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국제연합(UN) 및 국제식량정책연구소(IFPRI)에 따르면 현재 북한은 인구의 72%인 1,800만 명이 식량 부족 상태에 놓여 있으며, 농업 생산성은 남한의 25% 수준에 불과하다. 이러한 인도적 위기 상황에서 농업 협력은 국제사회의 제재 면제 승인을 받기 유리한 분야이며, 남북 경색 국면에서도 북한이 호응할 가능성이 높은 최적의 협력 분야로 꼽힌다.
이승돈 농촌진흥청장은 환영사를 통해 “최근 한반도 정세가 불확실한 가운데 농촌진흥청은 정치적 담론을 넘어 국민이 공감하는 호혜적 남북 교류 협력의 핵심 매개체로 농업기술을 선택했다.”라며, “한반도농업포럼이 과학 기술 데이터를 기반으로 남북 농업 상생의 길을 여는 핵심 플랫폼으로 운영될 수 있게 꾸준히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