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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콩, 늦어도 이때까지는 심어야 해요

농촌진흥청, 이모작에 적합한 주요 논콩 파종 한계기 및 재배 기술 제시
‘선풍’은 7월 5일, ‘선유2호’는 7월 15일까지 심으면 첫서리 전 수확 가능
수량 다소 줄지만 수확 가능… 심는 간격 좁히면 수량 보전 기대할 수 있어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논콩 파종이 늦어지더라도 안정적으로 수확할 수 있도록 주요 콩 품종의 파종 한계기와 재배 기술을 소개했다.

 

최근 정부의 콩 자급률 향상 정책에 따라 논에 콩을 재배하는 면적이 증가하고 있다.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밀이나 감자 수확 후 콩을 이어 심는 이모작 재배가 확산하고 있다.

 

하지만 앞그루 작물의 수확 지연이나 장마 등의 영향으로 콩 파종 시기가 늦어질 경우, 생육기간이 짧아지고 수확기에 서리를 맞으면 콩알이 제대로 여물지 않아 수확량 손실이 우려된다.

 

▲파종 시기에 따른 논콩 생육 모습(왼쪽 6월 25일, 오른쪽 7월 25일)

 

논콩을 재배할 때는 기계 수확이 쉽고, 지역 기후에 맞는 품종을 선택한다. ‘선유2호’는 익는 시기(숙기)가 빠르고 꼬투리가 잘 떨어지지 않아 기계 수확에 유리하다. ‘선풍’은 쓰러짐에 강하고 수량성이 뛰어나 논에서도 안정적으로 재배할 수 있다.

 

‘선유2호’는 7월 15일까지, ‘선풍’은 7월 5일까지 파종하면 각각 10월 18일, 10월 25일에 수확할 수 있다. 남부 지역 첫서리 평균일 10월 28일 이전에 수확을 마칠 수 있다.

 

농촌진흥청 스마트생산기술과 연구 결과, 파종 시기가 늦어질수록 수확량은 다소 감소하지만 앞서 제시한 날짜까지는 수확량 손실을 감수하더라도 수확이 가능하다.

 

‘선유2호’는 7월 15일 파종 시 수확량이 7월 5일 대비 약 15% 감소했고, ‘선풍’은 7월 5일 파종 시 6월 25일 대비 약 8%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7월 25일 이후에는 수확량이 급격히 감소하므로, 유의한다.

* 파종 시기별 수량지수: ‘선유2호’ (6.25.)100 (7.5.)116 (7.15.)99 (7.25.) 89 / ‘선풍’ (6.25.)100 (7.5.)91 (7.15.)80 (7.25.)66

 

이와 함께 심는 간격을 좁히면 광합성 효율과 뿌리 간 경쟁을 조절해 꼬투리 수가 늘어나고, 콩 꼬투리 달리는 높이도 높아져 기계 수확이 수월하다.

 

특히 키가 작은 ‘선유2호’는 쓰러짐에는 강하지만 꼬투리 달리는 높이가 낮아 기계로 수확할 때 손실 우려가 있다. 심는 간격을 ‘70×20cm’에서 ‘70×15cm’로 좁히면, 꼬투리 높이가 약 14% 높아지고 수확량도 15%가량 증가했다. 파종이 늦어지는 경우 수확량 확보에 효과적이다.

 

논 토양에서 밭작물인 콩을 재배할 경우, 침수 피해가 생기면 신속하게 물을 배출하고, 콩잎에 묻은 흙을 깨끗이 제거한다. 평소 논 가장자리에 배수로를 설치하고, 용·배수로 내 이물질을 제거하는 등 철저한 사전 관리로 과습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 스마트생산기술과에서는 땅속에 배수관을 매설해 물이 잘 빠지도록 돕는 ‘무굴착 땅속 배수 기술’을 개발, 보급하고 있다.

 

‘선풍’과 ‘선유2호’ 종자 신청은 매년 초 시군 농업기술센터에서 받고, 한국농업기술진흥원 누리집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 고지연 스마트생산기술과장은 “논콩 이모작 재배 기술을 지속 개발해 파종이 늦어도 안정적인 수확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겠다.”라며 “나아가 농가 생산성을 높이고 소득이 향상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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