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목손 인티온 재등록 신청이 취소된다. 이에 따라 사실상 그라목손 인티온은 올해 말로 등록이 만료된다. 김용환 신젠타코리아(주) 대표는 20일 국회 본관에서 진행된 농촌진흥청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참석해 이 같이 발언했다. 김 대표는 김효석(민주당, 담양, 곡성, 구례) 의원이 “그라목손 인티온 재등록이 앞으로 계속 사업을 하겠다는 오해를 불러올 수 있으니 재등록 신청을 취소하라”는 요청에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신성범(한나라당, 산청·함양·거창)의원이 김 대표를 증인으로 참석 요청해 이뤄진 이날 신문에서 신 의원은 “그라목손이 자살용으로서 심각하다기 보다는 농작업자에게 파킨스시병을 유발한다는 문제점이 있어 국내에서 사용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유럽연합, 일본에서는 이미 취소된 그라목손을 우리나라에서 계속 사업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질의했다. 김 대표는 이에 따라 “유럽에서 등록 무효된 것은 절차상의 문제 때문”이라며 “일본의 경우 자살용으로 우리나라보다 먼저 파라쾃(그라목손 원제)이 문제가 되자 합제형태로 상표명을 변경해 판매하고 있어 국내에서도 합제를 등록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또 “그렇다면 그라목손 인티온을 재등록한 이유는 무엇인가”라며 “계속 사업할 의지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물었다. 김 대표는 “올해 말로 그라목손 인티온이 등록 만료 되면 시중에 판매·보관 중인 제품들이 무등록 농약으로 유통되게 된다”며 “이를 막기 위해 재등록을 추진한 것으로 다른 이유는 없다”고 해명했다. 그라목손 인티온이 재등록 된다 하더라도 추가 생산은 없다는 것이다. 김효석 의원은 “추가 생산이 없다는 점은 다행”이라면서도 “그라목손 인티온 재등록이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으니 과감히 재등록을 취소하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에 따라 “재등록 신청을 취소하겠다”며 “파라쾃·다이쾃 합제 제품의 등록을 추진하되 그라목손 제품명을 떠올릴 수 없는 이름으로 등록하고 농민 안전교육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의 이 같은 발언에 그라목손 인티온은 올해 말 등록 만료 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비선택성 제초제 시장은 춘추 전국시대를 맞게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