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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미생물이란? 31. 미생물과 유전자 조작식물(GMO)

제초제 내성 유전자와 잡초의 만남 ‘슈퍼 잡초’

 
“미생물은 사람으로 하여금 유전자 조작을 할 수 있도록 제초제 내성 유전자와 해충 제거 유전자를 공급하여 농사의 편리를 돕고 있지만 언제 사고가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을 제공한 셈이 된 것”

지난 호에 이어 유전자 조작 식물인 GMO를 미생물과 연관하여 설명을 계속하기로 한다.

옥수수 밭에 잡초를 제거하기 위해서 옥수수의 기본 성질을 바꾸는 작업을 진행하였다. 옥수수로 하여금 제초제에 내성을 가지게 하는 것이다.

이렇게 성질이 바뀐 옥수수에 잡초를 죽이는 화학 제초제를 뿌리면 옥수수는 아무런 피해를 받지 않는 반면 지긋지긋한 잡초만 죽이는 획기적인 유전자 조작이 된 옥수수가 개발된 것이다.

이제부터는 옥수수를 재배할 때 잡초 걱정은 끝이었다. 단지 그때 뿌리는 화학 제초제가 특정 회사 것만 문제가 될 뿐 그 외에는 잡초를 제거하는 노동력이나 비용이 절감될 기대로 부풀어 오른 것이다. 아무런 제초제를 뿌리면 어때, 잡초만 제거하면 되지 하는 생각이었다.

옥수수를 심어놓고 잡초가 발생될 때 항공방제로 제초제를 살포하면 그동안 지긋지긋하게 농민들을 괴롭혀왔던 잡초만 노랗게 말라 죽고 옥수수는 아무 일이 없었던 듯 푸른 잎을 휘날리며 옥수수 열매를 튼실하게 영글게 할 것이다.

이 얼마나 시원하고 놀라운 과학기술의 발전이란 말인가! 농민들은 발달된 과학기술의 산물을 마음껏 누리며 농업 생산성 향상에 따른 경제적 풍요로움을 꿈꾸고 있을 때 엉뚱한 소식이 농민들의 귀를 의심스럽게 만들었다.

다양한 가공식품으로 다가선 GMO
제초제 내성을 가지도록 유전자가 조작된 콩에서는 에스트로겐(estrogen) 함량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던 것이다.

에스트로겐은 여성호르몬의 일종인데, 원래 콩에는 에스트로겐이 어느 정도 함유되어 있어 여성들 특히 폐경기에 접어든 여성들에게 효과가 있어 유방암과 전립선암의 방지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러한 에스트로겐도 적당하게 섭취를 해야지 도를 넘어 섭취가 과다하게 되면 인체 내 신경계에 이상이 발생되어 결국에는 생식기능을 파괴한다.

주위에 흔히 볼 수 있는 풀로서 클로버가 있는데 클로버는 식물체내에 에스트로겐 함유량을 높여 자기를 보호하는 수단으로 사용을 한다. 왜냐하면 초식동물들은 클로버를 섭취하면 생식기능이 저하된다는 것을 알기에 클로버는 섭취하지 않는 것이다.

이렇듯 식물의 에스트로겐 과다 함량 보유는 강력한 자기 방어 수단인데 유전자 조작된 콩 10g에서 에스트로겐 함량이 50㎍ 증가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러한 사실들 때문에 요즘 우리 주부들이 유전자 조작이 된 콩은 섭취를 하지 않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 하지만 워낙 가격도 싸고 가공식품으로 탈바꿈을 하여 두부, 마가린, 식용유, 콩기름, 메주, 된장, 양조간장등과 같은 다양한 모양으로 우리에게 다가올 뿐 아니라 사료성분의 하나로 이용되어 축산농가에 거리낌 없이 공급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인위적 창조, 예기치 못한 문제 도사려
국내 축산농가에서 사용하는 사료 대부분이 수입에 의존하는데 가축이 먹고 생산한 축산물을 먹는 우리 인간이 유전자조작식품의 간접적인 영향권 내에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요즘 우리 사회에 각종 반인륜적 범죄가 증가하는 것이 이러한 일련의 상황들과 연관된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나만의 과대한 추측은 아닌지 모르겠다.

더욱 문제로 걱정되는 것은 유전자 조작된 옥수수에서 제초제 내성 유전자가 빠져나와 인근에 있는 잡초들에게 옮겨간다면 제초제 내성을 가진 슈퍼 잡초가 탄생이 되는 것이다.

실제로 유전자 조작된 옥수수를 재배하는 인근 밭에서 발생하는 잡초들에서 제초제 내성 식물들이 발견되고는 있지만 아직은 일반적인 현상이 아니라는 것 때문에 일반에게 공개가 되지는 않고 있다.

이렇듯 사람이 인위적으로 창조한 유전자 조작된 생명체에는 우리가 예기치 못한 문제들이 도사리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미생물은 사람으로 하여금 유전자 조작을 할 수 있도록 제초제 내성 유전자와 해충 제거 유전자를 공급하여 농사의 편리를 돕고 있지만 언제 사고가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을 제공한 셈이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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