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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래해충’ 피해 주의…예찰 필수·즉시 방제해야

열대거세미나방·멸강나방 성충 국내 유입 확인
유충 야행성, 해뜨기 전 또는 해진 뒤 방제해야 효과적
작물 잎·줄기에 방제 약제 골고루 묻도록 충분히 살포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열대거세미나방, 멸강나방 등 비래해충(飛來害蟲) 성충의 국내 유입이 확인됨에 따라 옥수수·맥류 등 벼과(科) 작물 재배지를 자주 살피고, 유충을 발견하면 즉시 등록된 약제로 방제할 것을 당부했다.

 

열대거세미나방 성충은 지난 4월 11일, 전남 신안과 제주 한림에서 발견됐다. 멸강나방 성충은 부안(3.28.)과 김제(4.5.)에서 발견됐는데, 2020년(4.8.), 2021년(3.31.), 2022년(3.23.)과 비슷한 시기다.

 

▲열대거세미나방 피해

 

농촌진흥청은 제주대학교와 협업해 제주, 전남·북 등 전국 8개 시군 13지점에 열대거세미나방 성충 포획 장치(곤충 성페로몬 트랩)를 설치하고 발생 현황을 조사 중이다.

 

곤충 성페로몬 트랩: 곤충 종 내 통신 물질인 성페로몬을 미끼로 활용하여 해충을 유인해 잡는 장치

 

또한, 전북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과 함께 전북 서해안 5개 시군(고창, 정읍, 부안, 김제, 군산)에 멸강나방 성충 포획 장치를 설치, 발생 상황을 살피고 있다.

 

비래해충 성충은 편서풍을 타고 우리나라로 날아와 제주, 서·남해안, 경남 내륙 지역에 자리를 잡은 뒤 번식한다. 알에서 부화한 유충은 주로 야간에 작물의 잎과 줄기를 마구 갉아 먹으며 몸집을 불린다.

 

비래해충 유충은 2~3령 어린 상태일 때 약제에 가장 민감해 이때 방제하는 게 효과적이다. 또한, 야행성이므로 해뜨기 전이나 해지고 난 뒤 약제로 방제하되 잎과 줄기에 약제가 골고루 묻도록 충분히 살포해야 방제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작물별로 등록된 약제 관련 정보는 농촌진흥청 농약안전정보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농가에서는 재배지를 수시로 살펴 알 덩어리나 유충 발생 여부를 확인하고, 의심 개체가 보이면 가까운 농업기술센터나 병해충 발생 신고 대표번호로 연락한다.

 

한편, ‘한·아시아 비래해충 예찰 협력사업’ 결과, 중국 내 열대거세미나방 발생은 3월 말 기준 ▲운남성(6.9만ha) ▲광동성(3.5만ha) ▲해남성(2.2만ha) 등 7개 성에서 확인됐다. 발생 면적은 약 13만 헥타르(ha)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운남성, 귀주성 등 일부 지역 내 열대거세미나방 성충 평균 밀도가 100주당 약 50마리 정도로 나타나 국내 유입량도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이다.

 

농촌진흥청 채의석 재해대응과장은 “비래해충 유입이 확인됨에 따라 각 지방 농촌진흥기관과 협업해 예방관찰(예찰)을 강화하고 있다.”라며 “특히 고위험 해충인 열대거세미나방 유충이 전국 3개 시군에서 발견되면 대응 단계를 ‘주의’로 상향해 조치를 강화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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