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Kotra) 호주 멜버른비즈니스센터는 호주비료협회(FIFA) 발표의 자료를 인용해 호주의 연간 비료소비량은 약 600만톤으로 이 가운데 약 5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현지 비료 소비량은 지난 5년간 연평균 1.9%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Ibis Industry report에 따르면 호주로 유입되는 이민 인구 증가와 바이오 연료 생산 증가 등 다양한 요인들로 비료시장 규모가 향후 5년간 연평균 3.1%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호주는 이민자 유입과 높은 출생률로 인구증가율이 세계평균 1.17%에 비해 약 50% 높은 1.8%에 달하고 있다. 또 호주는 다른 선진국과 마찬가지로 석탄연료 사용을 줄이는 노력을 기울이며, 그 대안 중에 하나로 농작물에서 만들어지는 바이오 연료(바이어 디젤, 에탄올)를 대량 생산하고 있다. 바이오 연료 컨설팅 업체인 APAC는 호주의 바이오 연료 생산량이 2010년 28억 리터에서, 2015년에는 두 배 이상인 약 60억 리터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호주는 일부 해안지역을 제외하고는 강우량이 부족하고 척박한 토지가 많아 비료가 농작물 생산성 향상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호주는 4개 주요 비료업체가 현지 시장의 80%를 장악하고 이들 업체는 직접 제조 또는 수입을 통해 각 지역의 도소매 업체들에 비료를 공급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해외 수입 시 3만 톤급의 대형 벌크 수송선을 이용하고 호주 내 주요 항구에서 계약된 각 지역의 도소매 업체들에 직접 인도를 하는 방식으로 유통하고 있다. 호주에 수입되는 대부분의 비료는 AQIS(호주 검역청)에서 진행하는 검역을 받아야 한다. 검역시 수입된 비료에 오염 등 위생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수입자(호주 바이어)가 책임을 져야 하는 규정이 있기 때문에 호주 바이어들은 검증된 수출업체들과 거래하고 있다. 호주에 수출을 하는 업체의 경우 AQIS 검역통과 인증 2급 이상을 받으면 증명서에서 명시하는 기간은 이러한 검역절차를 간소화하거나 생략할 수 있다. 이 증명서를 받기 위해서는 수개월 동안 복잡한 절차와 많은 비용이 소요된다. 실제로 일부 해외비료 제조업체들이 이러한 복잡한 검역 절차와 비용 때문에 호주 진출을 주저하거나 포기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현재 호주 비료시장에는 유럽 및 북미 등 선진국에서 제조된 비료가 다량 수입이 되고 있으며, 1회 주문량이 많아 충분한 물량을 보유한 다국적 기업 간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