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 과실들의 수확이 끝나면 겨우내 신선함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보관하는 것에 농업인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1년 내 애써 가꾼 과일들이 잘못된 보관 등으로 인해 손실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수확 후 농산물의 신선도를 장기간 유지시켜 주는 신선도유지제가 농산물 산지와 소비지 유통 현장에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주)경농이 지난 2005년부터 전국으로 판매하고 ‘스마트프래쉬’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이다. |
“저장성이 약한 품종에 특히 효과적” 정 반장은 “2007년 (주)경농의 농업경영컨설팅을 받아 치요다 및 작물보호제 등을 사용하던 중 스마트프래쉬를 접하게 됐다”면서 “스마트프래쉬 사용 후 사과의 사각사각한 식감이 오래 지속돼 주위 사람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고 말한다. 그는 특히 군청 및 여러 기관에 사과를 납품하고 있어 사과의 품질에 누구보다도 신경 쓰며 신선도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11~12월에 처리하면 사과가 무르지 않아 4월 판매 시까지 아삭한 맛이 오래 유지 돼 30% 정도는 높은 값을 받는 것 같습니다. 택배로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한 사과도 반송이 거의 없습니다.” “이제는 스마트프래쉬를 사용하지 않고는 장기 보관은 생각조차 할 수 없다”는 그는 “주변에 스마트프래쉬를 사용해 효과를 보면서도 주위 농업인에게 알리지 않고 자신만 감춰둔 비법으로 사용하는 농가도 있다”면서 “주변 농업인들에게도 적극 사용을 권장해 함께 좋은 사과를 판매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북 영천시 화남면 삼창리에서 사과 재배를 하는 김재헌 농업인도 스마트프래쉬의 효과를 경험한 후 영천 IPM회원들과 함께 보조사업으로 스마트프래쉬가 공급되도록 시에 요청한 상태다. 김영수 (주)경농 홍보팀장은 “스마트프래쉬는 사과 중 저장성이 약한 후지, 쓰가루, 신고 품종에 특히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
전남 순천시 낙안면 용능리에서 배 농사를 짓고 있는 김경태 농업인도 2007년 스마트프래쉬 시범사업을 통해 신선도유지제를 접하게 됐다. 주로 광주, 부산 과일도매시장에 판매를 하고 있는 김 씨는 “도매시장 경매사들이 스마트프래쉬를 처리한 과일을 더 신선하고 보관상태가 좋은 것으로 판단하더라”며 “지금은 경매사들이 먼저 스마트프래쉬를 처리한 배를 찾아 높은 가격으로 구매한다”고 말했다. 그는 배에 스마트프래쉬 처리 후 감미가 좋고 신선함이 오래가는 것뿐만 아니라 썩거나 물러지는 과실도 적은 것 같다고 밝혔다. |
“보통 참다래는 3~4월까지 저장하면 상자 안에 과실 하나만 물러져도 급속도로 무름이 번져 상자 채 버리는 경우가 많았는데 스마트프래쉬 처리 후 그런 상황이 전혀 없을 정도였습니다.” 그는 이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 참다래작목반 회원 중 창고를 소유한 농가에게 적극적으로 추천해 스마트프래쉬를 처리했다”며 “작목반 회원들 모두가 사용하도록 적극 권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등록된 국내 유일의 신선도유지제 스마트프래쉬는 농산물의 신선도를 유지시켜 주는 제품으로 이 제품을 농산물에 처리하면 농산물 자체에서 나오는 에틸렌가스를 제어함으로써 신선도·맛·향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는 제품이다. 전 세계 38개국에서 사용하고 있으며 국내에는 지난 2005년 소개돼 사과 주산단지를 중심으로 농업인들의 입소문을 타고 알려지고 있다. (주)경농은 보다 안정적인 처리를 위해 스마트프래쉬 처리 전문 인력을 운영하고 있다. 스마트프래쉬 사용을 원하는 농가 또는 작목반 등과 사전 협의를 거쳐 (주)경농의 전문가들이 스마트프래쉬를 직접 처리해주고 있다. 김 팀장은 “스마트프래쉬는 지난 2005년 농촌진흥청에 등록된 국내 유일의 신선도유지제”라며 “검증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하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