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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물보호제

농약 제품 라벨에 그룹명 표기 가시화

농약활성연구회 이인용 농진청 박사 “저항성 관리차원”

 
농약의 약제 저항성 관리를 위해 판매 제품 라벨에 그룹명 표기가 가시화되고 있다.

이인용 농촌진층청 국립농업과학원 연구관은 지난 11~12일 개최된 ‘농약생물활성연구회’에서 ‘약제저항성 관리방안’ 주제발표를 통해 이 같이 제안함으로써 그룹명 표기가 빠르게 촉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실 농약제품 라벨에 그룹명을 표기하는 방안은 4~5년 전부터 농약 연구자들 사이에서 꾸준히 제기돼 왔으나 현실화되지 못하다가 이번 제안을 계기로 점차 가시화됐다.

이 연구관의 발표 내용에 따르면 현재 사용하고 있는 1300여종의 농약제품은 각각의 작용기작에 따라 계통별로 그룹이 설정돼 있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설포닐우레아계통(SU) 제초제 저항성 잡초도 SU계통에 속하는 여러 종류의 농약에 대해 몇 가지 잡초들이 공통으로 저항성을 획득한 것으로 농약 계통의 의미를 알 수 있다.

이에 따라 같은 계통의 농약을 계속 농작물에 살포 할 경우 병해충·잡초가 저항성을 갖게 돼 다른 계통의 약제를 번갈아 살포하도록 농약 제조회사에서도 권장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의 농약 제품 라벨에는 그 농약의 계통이 표시돼 있지 않다. 계통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한국작물보호협회에서 발간하는 ‘농약사용지침서’를 참고해야 하는 등 농약 판매상이나 농민들은 계통을 구분해 선택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하지만 농약 업계는 제품 라벨에 계통을 표기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제품에 그룹을 표기하는 것이 저항성 관리에 실효를 거둘지 미지수라는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판매상에서 농약을 처방할 때 농업인이 이전에 어떤 계통의 약제를 살포했는지 일일이 확인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고, 또 신규 제품의 경우 기존 약제와 계통이 동일하면 시장에서 조기 사장될 우려가 높기 때문이다.

농약 관련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은 판매자·소비자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다만 소비자의 알권리는 지켜줘야 옳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농약생물활성연구회’에서는 살충·살균제 시험을 수행하는 연구자들 100여명이 모여 등록시험에서 서로간의 시험방법을 통일하기 위한 논의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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