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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물가격 큰 폭 상승, 애그플레이션 재발 우려

FAO “2년 만에 최고치···더 상승할 수 있어”

최근 곡물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2007~2008년 발생한 글로벌 식량 위기 재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농산물 가격상승이 전체적인 물가인상을 촉발시키는 애그플레이션 현상이 재발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영국의 경제신문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3일 유엔식량농업기구(FAO) 발표를 인용해 식량 가격이 지난달 크게 상승해 지난 식량 위기 당시 가격 수준에 근접했다고 보도했다.

FAO가 밀, 옥수수, 쌀, 유지종자, 유제품, 설탕, 육류 등의 가격을 반영해 산출하는 식량가격지수는 지난달 197.1로 전달에 비해 5% 가까이 상승했다. 이는 최근 2년 만에 최고치로 식량 위기가 시작됐던 2007년 초반 수준을 뛰어 넘었으며 위기가 최고조에 달한 2008년 2~7월 가격 수준의 턱밑까지 도달한 상태다.

특히 FAO는 얼마 전까지 식량 가격이 곧 하락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이제는 식량 가격이 내년에도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하거나 아니면 더 상승할 수도 있다는 견해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이에 따라 아이티와 방글라데시 등 빈국에서는 지난 2008년 식량위기 때처럼 폭동이 일어나고 선진국에선 전반적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미 맥도날드나 크래프트 등 식품업체들은 내년도 가격 인상을 예고하고 있다.

한편 국제 곡물가격은 지난 6월 대비 28.1~63.5%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는 등 지난 7월 이후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우리나라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국제곡물시장에서 주요 곡물가격은 대두의 경우 톤당 지난 6월 349달러에서 10월말 447달러로 28.1%나 상승했다. 밀 가격도 같은 기간 동안 165달러에서 248달러로 5개월 동안 50.3%나 오르는 등 옥수수는 137달러에서 224달러로 무려 63.5%나 급등했다.

이에 따라 국제곡물가격 상승이 국내 가격에 반영되는 3~6개월 이후 시점인 올 12월부터 국내 밀가루와 전분당, 배합사료가격 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돼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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