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인 경기상승으로 중소기업들의 자금수요는 늘어나는데 반해 부동산 경기부진과 기업 구조조정 등으로 중소기업에 대한 은행 대출 문턱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최근 16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대출행태 서베이’를 실시한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4분기 은행들의 종합 대출태도지수는 6으로 전분기 11보다 5포인트 하락했다. 지수가 높을수록 은행들이 대출에 적극적이라는 뜻이다.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태도지수는 9에서 6으로 떨어졌으며 대기업은 3으로 변동이 없었다. 또 가계 주택자금은 13에서 6으로 가계 일반자금은 6에서 3으로 낮아졌다. 한은은 은행들이 부동산경기 부진과 기업 구조조정, 금리 상승 전망 등으로 중소기업과 가계의 신용위험이 높아질 것을 우려했기 때문에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분석했다. 은행들이 돈을 빌려줬다가 떼일 수 있다는 우려를 보여주는 신용위험지수도 4분기 20포인트로 전분기보다 4포인트 올라 작년 4분기(24)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중 중소기업 신용위험지수는 16에서 22포인트로 상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