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비슷한 채소류를 하나로 설정해 대표 작물의 잔류성적으로 그룹 내 작물에 농약을 등록 가능토록 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등록기간과 경비가 획기적으로 단축되면서도 소면적에 적용할 수 있는 농약이 늘어나 농가들의 채소 재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재배되는 소면적 재배작물이 매우 다양해 상대적으로 이들에 등록된 농약 수는 미미한 실정이다. 이 때문에 소면적 재배 농가들은 병해충 방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미등록 농약을 사용해 잔류농약 부적합을 받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농진청은 이에 따라 채소류의 작물그룹화연구를 2010년부터 2012년까지 3년에 걸쳐 수행 중이며 올해에는 상추, 쑥갓 등 생식으로 소비되는 신선엽채류의 농약안전성 확보를 위해 엽채류 작물그룹화연구를 진행 중이다. 또 식품의약품안전청과 협의해 그룹화된 채소류의 잔류허용기준을 조기에 설정할 계획이다. 박재읍 농자재평가과장은 “소면적 재배작물의 농약등록 확대로 농가의 애로사항 해결에 보탬이 될 것”이라며 “이와 함께 소비자들의 신선엽채류 중 잔류농약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농진청은 농약제조회사에서 사업성이 없다는 이유로 등록을 기피하는 소면적 재배작물에 대한 농약직권등록을 1998년부터 지속적으로 실시해 왔다. 이에 따라 2010년 7월 59작물 166농약 467적용대상이 등록, 사용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