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이 2000년 이후 개발된 기술 중 10개의 핵심기술을 선발해 경제적 효과를 추정한 결과, 총 6조766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진청이 가치평가 전문 민간연구소와 공동으로 개발기술의 현장실용화 촉진, 농업연구개발의 효율성 제고 및 농업R&D의 중요성 인식을 확산하기 위해, 영농기술, 신품종육성, 특허 3개 분야로 나눠 평가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조사됐다. 영농기술 분야에서 2000년 개발해 과수와 시설채소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보급한 ‘화분매개용 수정벌’ 등 4가지 영농기술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총 4조6845억원으로 산출됐다. 특히 ‘수정벌’은 과수와 시설채소의 수정, 착과율 향상에 따른 수량증대, 품질고급화, 인건비절감 등의 직접 효과뿐만 아니라 학습·애완, 천적제거, 화분매개, 전시·홍보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이 가능해 연간 1000억원대, 기술수명주기인 30년간 총 3조406억의 경제적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품종 육성 분야에서는 2002년 육성·보급한 수량 많고 밥맛 좋은 신품종 ‘동진1호’, 수출용 국화품종인 ‘백마’, 씨돼지 품종인 ‘축진듀록’, 오디용 ‘뽕나무’ 등 4개 품종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총 1조8034억원으로 산출됐다. 신품종인 ‘동진1호’ 는 기술수명을 16년으로 추정하면 수량 증대 등을 통해 1조1891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특허분야에서는 채소 접목로봇은 186억, 관수제어 시스템 개발은 2602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진청은 효율적인 농업R&D 정책 수립과 기술가치 향상을 유도하기 위해 주요 농업기술을 2010년 35개, 2011년 50개 수준으로 늘려 경제적 가치평가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화분매개 수정벌 증식 및 이용기술은 과수와 시설채소의 수정, 착과율 향상에 따른 수량 증대, 품질 고급화, 인건비 절감 등의 직접 효과뿐만 아니라 학습·애완, 천적 제거, 화분매개, 전시·홍보 등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해 연간 1000억원대, 기술수명주기인 30년간 3조406억의 경제적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