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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자재산업 단체장이 말하는 수출전략

농자재산업이 1차산업과 생명을 같이하고 있는 만큼 농자재산업의 성장은 농업경쟁력 확보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농자재산업의 국내 시장규모의 포화로 성장 한계에 도달한 농자재산업의 활로를 찾기 위해서는 수출 경쟁력을 강화해야한다는 것이 지상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대해 관련 단체로부터 수출전략에 대한 의견을 받아 지상 중계한다.
 
[배인태 한국종자협회장]

“식량작물과 과수 등 수출품목 다각화해야”


우리나라의 종자수출 규모는 2009년 기준으로 2300만 달러이며 이중 채소종자가 2000만 달러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상업용 종자의 세계시장 규모가 365억 달러 수준이며 화란의 종자 수출액이 8억5000만 달러인 점에 비추어 볼 때 우리나라의 종자 수출 규모는 아직 미약한 실정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우수한 전통육종기술과 IT, BT기술을 바탕으로 산학관연이 힘을 모아 노력하면 수출 확대 가능성이 매우 큰 것으로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2020년까지 종자수출을 2억 달러까지 확대할 목표로 다양한 종자산업 육성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종자협회는 정부의 종자산업육성대책 수립과정에 회원사들의 의견과 경험이 반영될 수 있도록 추진했으며, 수출확대를 위한 세부계획 수립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특히 지난 해 중국 산동성에 대한 채소종자 시장조사 활동을 수행한바 있으며 금년에는 광동성과 운남성에 대한 시장조사를 주관한다. 또한 지난 5월 26일 발족한 종자수출협의회가 회원 업체간 협의를 통해 수출확대와 시장 질서유지에 실질적으로 기여 하도록 회원사들과 함께 노력할 계획이다.

한편 우리나라의 종자수출 확대를 위해서는 채소종자에 편중된 수출품목을 식량작물, 과수 등으로 다각화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종자협회와 회원사들은 그 동안 채소종자 수출을 통해 축적된 해외 시장정보와 인적 네트웍을 통해 수출품목의 다각화를 위해서도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하지만 수출유망 품종 육성과 수출시장개척에는 장기간이 필요하고 투자에 따른 손실 위험도 높은 실정이다. 앞으로도 정부는 민간의 R&D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품종보호제도 정립, 투자 세액감면 등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국내 육․채종 기반 확충을 위한 노력도 강화해야 한다. 한국종자협회와 회원사들은 우수 품종을 육성해 농식품산업 발전과 녹색성장을 뒷받침하고 종자 수출강국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고명한 한국농자재산업협회장]

“중국·동남아·중앙아시아 등 수출다변화 해야”


한국 농업은 열약한 환경 속에서도 농업인과 관계자들의 끊임없는 노력과 열정으로 발전을 거듭해왔다. 과거에는 주로 벼농사에 의지해오다 갈수록 고소득 작물의 개발과 시설농업으로의 전환을 통해 지금은 새로운 전기를 맞이할 시기이다.

그래도 과거에 일찍이 정부 지원 사업에 힘입어 많은 시설농업의 발전을 이룩하게 됐고 온실이나, 비닐하우스 재배를 통해 수출량이 해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동반해 과거에는 해외 기술과 자재를 수입했지만 지금은 국내 농자재의 품질이나 기술력이 해외 농업 선진국의 그것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만큼 발전한 것이 사실이다. 이에 따라 지금은 한국 농자재의 수출이 날로 늘어가고 있으며 앞으로의 전망은 중국이나 동남아, 서남아시아, 중앙아시아 등 여러 나라에 시장이 크게 확대 될 것으로 사료된다.

한국농자재산업협회는 우수 농자재를 생산하는 회사들이 머리를 맞대고 한국 농자재산업의 발전과 수출 활성화를 주도해 나갈 것이다.
 
[이용구 한국축산환경시설기계협회장]

우수제품인증제도 등 정착···수출 확대 발판


모든 산업구조가 글로벌화 되면서 축산업도 예외는 아니다. 그런 의미에서 국내 축산업의 현 주소를 되짚어 보고, 앞으로 대외적인 영향에 흔들리지 않을 기반을 마련해야한다는데 이견이 없을 것이다.

해마다 축산기자재에 대한 농가의 관심이 증대되고 있고, 보다 편리하고 내구성이 좋은 기자재를 생산하기 위해 기자재 업계에서 노력하고 있다. 생산원가를 낮추기 위한 노력도 계속되고 있기에 국내 시장에서 인정을 받는 업체가 많아지고 있다. 여기에 인정을 받은 업체의 경우 해외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수많은 해외박람회에 참가해 지속적으로 문을 두드리고 있다.

축산기자재의 품질이 현재보다 더욱 더 향상된다면 해외기자재에 비해 저렴하고 내구성이 떨어지지 않는 우리 기자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축산환경시설기계협회에서도 축산경제를 살리는데 일조를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양축농가에 사후봉사가 잘 이루어지도록 하고 양질의 축산기자재를 보급할 수 있도록 ‘우수제품인증 및 사후봉사이행보증제도’를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앞으로 이 제도의 정착으로 우수한 기자재업체로 대내외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안인 한국친환경농자재협회 기술위원]

“협회 중심 공동 원료구입·수출방안 모색해야”


농자재 해외 수출시장 진출을 위한 과제를 크게 다섯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 번째 해외시장 수출정보 전략부재이다. 손쉽게 국내 무역업체를 이용할 수 있겠으나, KOTRA의 해외상품 시장정보, 전자무역 해외 마케팅정보, 해외투자 출장지원사업중 박람회 참가기업 모집이 수시로 있다. 또 KITA에서는 종합무역 컨설팅지원단이 발족되어 현장, 무역, 외국어지원 프로그램이 있으며, 대한상공회의소는 국제통상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해외정보 획득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해외박람회 또는 전시회를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직접 바이어들과 접촉하여 해외정보를 수집하고 수출상담하는 것이 가장 빠른 지름길이라고 본다. 금년 3월말 베이징 농자재박람회가 개최 되었고 9월에도 상해박람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두 번째 소 품목 다변화에 의한 수출시장 개척과 정책적 수출지원이 필요하다. 정부기관으로 중기청은 무역촉진단 파견사업, 해외 민간네트워크 활용사업, 글로벌브랜드육성사업, 해외규격인증획득지원사업, 수출금융지원사업, 수출유망중소기업지정, 온라인 수출지원 및 안내 등을 지원하므로 이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세 번째 마케팅능력과 기술력이 있고 외국어에 능통한 해외전담 직원확보가 어려운 실정이다. 해외수출 전담직원과 해외지사 전문인력 등 인재를 키우는 것이 중요하고 키운 인재를 잘 대우해 도망가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한다.

네 번째 국제 가격경쟁력 있는 차별화된 제품개발이 필요하다. 사전 해외국 정보를 세심히 파악 수출국의 선호도가 높은 제품을 개발하고 현지실증시험을 통해 수출대상국 등록까지 연결시킬 필요가 있다고 본다. 동종품종에 대하여는 업계공동으로 또는 국책과제를 수행 산학관 협동을 통해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우수 제품을 개발하는 것도 개발전략이 될 것이다.

끝으로 농자재 생산자단체(협회) 중심으로 정보수집, 공동원료구입, 공동수출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공동원료 수입은 기존 거래 선이 있기 때문에 어려움이 예상되나 공동수출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왜냐하면 한 개사가 모든 친환경농자재 등 다양한 제품을 모두 생산할 수 없고 구색을 맞춰 공동수출할 경우 오히려 효율성이 높고 자금문제도 해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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