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호주 멜버른비즈니스센터에 따르면 호주는 2001년 이후 가뭄이 지속돼 그동안 농업을 포기하는 농가가 속출했으나 2009년부터 가뭄이 상당 폭 진정됨에 따라 경작면적이 점차 증가하고 그 동안 수요가 부진했던 농기자재에 대한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이다. 실제 호주농업자원경제연구소(ABARE)는 지난 6월 중순 발표한 2010년도 호주의 곡물생산량 전망자료에서 올해 밀, 보리, 캐놀라 등 호주의 주요 겨울작물 생산량이 전년도에 이어 올해도 3500만 톤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호주 농작물의 생산량의 증가 전망은 2001년 이후 지속된 가뭄이 2009년부터 해소되면서 전년도 12월 이후 올해 5월 말까지 호주 주요 곡창대의 강수량이 풍부했기 때문이다. 호주는 남반구에 위치한 관계로 북반구와 계절이 반대라 올해 상반기에 겨울작물의 파종이 거의 완료됐다. 올해 겨울작물의 생산량은 총 3512만 톤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이는 지난 4년간 평균 생산량인 2817만 톤 대비 약 25% 증가된 수준이다. 한편 호주 농기자재 소비자는 구매 전 시운전 또는 테스트를 희망하며 다른 농가와 공동으로 장비를 검토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호주 농기자재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현지에서 개최되는 농기자재 전시회에 참가하는 것이 매우 효과적이라는 것이 멜버른비즈니스센터의 분석이다. 또 제조업 기반이 취약한 호주는 전체 농기자재의 약 8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며 호주 농기자재 시장은 미국 이탈리아, 네덜란드 등 농업 선진국 제품의 시장 점유율이 높다. 멜버른비즈니스센터는 우리 기업이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지속적인 현지 마케팅을 전개할 경우 충분히 진출이 가능한 시장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