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가 지난 11일까지 내부 공무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12개 주요 과장 직위공모제에서 총 74명이 지원해 평균 6.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이번 직위공모제는 장태평 장관이 인사실험을 위해 실시한 것으로 연공서열 타파, 인재의 적재적소 배치 원칙을 내세우며 추진됐다. 직위공모제는 장관의 고유권한인 인사권을 공무원들에게 양도하는 인사정책이다. 공모대상은 1국당 1개과로 행정관리담당관, 농업정책과장, 농촌사회과장, 종자생명팀장, 국제협력과장, 유통정책과장, 식량정책과장, 축산정책과장, 친환경농업과장, 수산개발과장, 양식산업과장, 어업교섭과장이다. 직위별 응모현황은 친환경농업과장에 16명이 지원해 가장 많았으며, 유통정책과장 9명, 국제협력총괄과장·축산정책과장·수산개발과장에 각각 7명, 종자생명산업팀장·양식산업과장에 각각 6명이 지원했다. 이번 과장 직위 공모제는 장관이 직접 임명하는 방식이 아닌 공모절차와 인사위원회 등을 거쳐 장관이 선발한다. 농식품부는 막중한 책임감과 업무량이 요구되는 농업정책과장에 5명, 식량정책과장에 5명이 지원해 높은 경쟁률을 보여 이미 절반의 성공을 거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14일부터 본격적인 선정 작업에 착수해 이달 중으로 마무리 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각 1급 실장들이 지원자들을 평가해 복수 후보자를 추천하고 이 중 장관이 최종 적격자를 선발하게 된다. 발탁된 과장들에게는 업무의 안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최소 1년 6개월의 임기가 보장된다. 한편 농식품부는 계장급(4, 5급) 이하도 유능한 인재 발굴차원에서 공모를 통해 소속기관 등 외부에서 본부 영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소속기관 전출희망자를 파악 엄선해 전보 조치함으로써 본부와 소속기관 간 인사교류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