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자재신문=정유진 기자] 21-22회 '동백꽃 필 무렵' 방송분에서 박성일은 필구의 야구 경기 장면에서 상대 팀 코치 박용길 역을 맡아 열연했다.
동백(공효진 분)과 초등학교 동창이었고, ‘물망초’라는 술집의 딸이라는 이유로 따돌림을 당하며 외로운 삶을 살아 온 것.
1억을 모아 코펜하겐에 가려던 것은 동생(장해송 분)이 있기 때문이었다.
상황에 따라 시시각각 변화하는 표정과 시청자마저 분노하게 만드는 감정 연기, 강한 자에게는 약하고 약한 자에게는 강한 현실 고증 연기를 선보인 박성일은 짧지만 강렬한 연기로 대중을 사로잡았다.
동생이 자신을 부끄러워해 코펜하겐에 오지 않길 바란다는 사실을 알게 된 향미는 소리없이 눈물을 흘려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배가시켰다.
그동안 덴마크는 병원비가 공짜인 걸 알면서도 모르는 척 아득바득 모은 돈을 보내줬던 향미였기에 더욱 가슴 아픈 대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