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올해 우리나라 경제가 5.8% 성장하고 내년에는 4.7% 성장해 OECD 회원국 중 성장률 2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OECD는 지난달 26일 ‘경제전망(OECD Economic Outlook)’보고서를 통해 기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1.4%포인트와 0.5%포인트 상향조정했다. 특히 올해 세계 경제는 4.6% 성장한 후 내년에는 4.5%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OECD는 지난해 11월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4.4%로 예상하고 내년 성장률을 4.2%로 전망한 바 있다. 또 올해와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을 작년 11월에 비해 각각 1.2%포인트, 0.8%포인트 올렸다. 우리나라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OECD 회원국 32개국 중 터키(6.8%)에 이어 두번째로 높고 내년 전망치는 칠레(5.3%) 다음으로 높다. OECD는 보고서에서 한국은 확장적 재정정책과 수출의 영향으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가장 강한 회복세를 나타낸 국가 중 하나라고 밝혔다. 또 올해 재정 지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수출 증가와 투자에 힘입어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의 실업률이 올해 3.6%로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보이지만 고용 증가로 실업률이 내년 말까지 3.2%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자 물가는 경제성장과 소득증가에 따라 상승 압력이 높아져 지난해 2.8%에서 올해 3.0%로, 내년에는 3.2%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세계 교역량 회복으로 우리나라의 수출이 증가할 전망이지만 내수회복에 따라 경상수지 흑자는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5.1%에서 올해와 내년에는 2% 이하로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