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겹보온터널과 자동개폐시설이 농가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채소 신기술 보급사업의 하나로 개발한 ‘다겹보온터널과 자동개폐시설’을 곡성 들깻잎 재배단지에 시범 설치한 결과 혹한으로 타작물의 작황이 좋지 못했던 지난 겨울과 올 봄 냉해나 습해에도 들깻잎은 별다른 피해를 보지 않고 수확하고 있다. 다겹보온터널은 캐시미어와 부직포 등으로 제작된 5겹 보온매트를 기존 비닐하우스 내부 천장에 설치하는 것으로 비닐하우스 내부의 열을 외부로 빼앗기지 않는데 큰 효과를 발휘했다. 실제 곡성의 들깻잎 재배단지 10.3ha에 다겹보온터널을 설치한 결과 기존 비닐하우스에 비해 평균 6도의 온도상승 효과가 있었으며 수확횟수가 월 3회에서 4회로 늘어나 생산량이 20%나 증가해 농협출하의 경우 10a당 약 1137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또 다겹보온매트와 모터를 연결한 자동개폐시설도 개발해 온도가 높을 때는 보온매트를 걷고 낮을 때는 보온매트를 펴는 작업도 버튼하나만 눌러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했다. 설치비용은 보온터널 자동개폐시설을 설치하는데 3.3㎡당 농가가 설치하면 3만5000원, 시설업자에게 맡길 경우 7~8만원 정도 필요하다. 농기원은 농가부담을 낮추기 위해 시범사업에 지원됐던 예산이 지속적으로 농가에 지원될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