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복숭아나무는 동해에 의한 피해도 크지만 동해에 의해 약화된 나무의 줄기를 나무좀이 2차로 가해하면 더 치명적인 피해를 줄 것으로 예상돼 철저한 방제를 당부했다. 농진청은 나무좀이 건전한 나무는 가해하지 않고 주로 나무세력이 약하고 동해 피해를 받은 나무를 가해하기 때문에 침투이행성이 높은 유기인제 살충제를 고농도로 희석해 굵은 줄기의 껍질에 주기적으로 살포할 것을 권했다. 약제를 살포할 때에는 주간부 수피에 약제가 충분히 묻도록 살포하고 잎, 꽃, 새 가지에는 묻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나무좀은 크기가 2~4mm 내외로 작아 육안으로 관찰이 어렵고 성충이 나무줄기로 침입할 때 암브로시아라는 공생균이 함께 침입해 그 독성으로 인해 나무 전체가 고사케 된다. 또 개화기 전후인 4월 중하순부터 나무가 생육을 시작하면서 나무좀을 비롯한 해충의 활동이 시작되는 만큼 지금이 방제 적기라는 설명이다. 윤석규 농진청 과수과 박사는 “복숭아 동해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에서는 나무좀 피해에 대비해 철저한 방제작업을 실시해야 한다”며 “저온에 의해 약화된 복숭아나무의 2차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수세가 회복되는 6월 말까지 각별히 신경 써 방제작업을 실시해 줄 것”을 거듭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