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9일 이틀간 충남 덕산 스파캐슬에서 개최된 ‘2010년 춘계 한국농약과학회’ 둘째 날 주제 발표 중 박경훈 농진청 유해화학과 박사는 ‘최근 변경된 독성분야 농약평가와 금후 계획’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또 포스터 발표에서 최근 안전성 문제가 제기된 농약들의 재평가 결과가 여러 개 공개됐다.농진청, 충남대 등에서 발표한 식이섭취위해성 평가 발표에서 티오디카브, 디클로르보스, 카보퓨란, 벤퓨라카브, 카보설판 장기 식이섭취위해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평가됐다. 반면 다이아지논은 장기 식이섭취위해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시우 농촌진흥청 곤충산업과 박사는 ‘담배가루이의 네오니코틴 계통 살충제에 대한 약제 저항성 변이 분석’ 발표에서 “고창, 부여, 구례, 창녕, 진주, 예산, 순천, 성주, 밀양 등 지역별로 담배가루이의 약제 감수성에 대해 실험했다”며 “담배가루이의 네오니코틴계통 살충제에 대한 감수성이 지역에 따라 저하되는 곳이 있어 약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학술발표에는 농진청, 농산물품질관리원, 대학, 식약청, 업계 및 언론계를 포함한 관련분야 종사자 3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학술발표회는 ‘농약 개발의 실제적 접근’이라는 주제아래 정봉진 (주)동부그린바이오 박사의 ‘국내의 신물질 농약개발 현황’, 박만 경북대 교수의 ‘점토광물을 이용한 농약의 나노포뮬레이션’, 최준호 특허청 심사관의 ‘특허! 출원에서 등록까지’ 등의 주제 발표가 이뤄졌다. 또 조은기 실용화재단 본부장이 ‘농업의 미래, 기술을 넘어 실용화로’ 기조연설 했다. 박재읍 농진청 농약평가과장은 “최근 연구발표 논문은 새로운 농약개발 관련 연구보다는 기존 사용 약제들로부터 소비자나 농장업자에 장기적으로 노출 시 인체에 미치는 영향 등 위해성관련 분야에 연구가 집중되는 추세”라며 “EU 등 선진국을 포함한 세계적 추세인 만큼 앞으로 이 분야의 연구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약과학회는 이날 정기총회에서 신임회장에 이규승(충남대) 교수를 비롯해 수석부회장에 홍무기(농과원)․유병두(바이엘), 대외협력위원장에 허장현(강원대) 교수가 각각 선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