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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기자재단체장협의회’ 발족을 기대한다

발행인 칼럼

오는 5월 농업발전의 중심축으로서 농산업의 중요성과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농기자재단체장협의회(가칭)’가 만들어 진다니 기대가 크다.

그동안 생명산업인 농업의 발전을 위해 후방에서 지원해온 실질적인 기술지원 산업인 농기자재산업은 그 역할과 중요성에 대해 올바른 인식과 평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특히 1990년대 이래 농산업의 범위가 농업과 농산물을 가공하는 산업(최근 이를 식품산업이라 통칭)까지 포함하고 있으나 유독 농기자재산업만은 철저하게 홀대를 받아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더구나 농업과 대치되는 영역으로 치부되고 있을 정도다.

그 결과로 농기자재산업과 기자재에 대한 정책은 산업정책으로도 농업정책으로도 취급받지 못하는 상황이 오랜 기간 지속되어 왔던 게 주지의 사실이다.

그러나 이론적으로 볼 때 농산업이라 하면 농업을 지원하는 농기자재와 농업생산 이후 식품산업을 포괄하는 의미이다. 현실적으로 보더라도 농업의 발전, 성장은 농기자재산업의 발전과 성장이 없이는 불가능할 정도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처럼 농기자재산업이 갖는 농산업에서의 역할이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정책적으로 소외된 영역에 놓여 있는 상황에서 농기자재산업의 중요성과 역할 강화를 위해 뜻을 하나로 모은 농기자재단체장협의회에 거는 기대는 남다르고, 클 수밖에 없다.

농업발전을 지원해온 농기자재와 산업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평가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농기자재단체장협의회의 발족취지는 그냥 듣기 좋으라고 형식적으로 하는 말이 아니라 확고한 의지가 담겨있는 거처럼 들린다. 협의체 주비위원장을 맡은 한상헌 한국농기계협동조합 이사장은 “농기자재산업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제대로 된 평가야말로 앞으로 농업과 농산업발전을 위한 밑그림을 그려나가는 것”이라며 애정과 세심한 접근을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관련단체장 모두가 뜻을 하나로 모으고 충분한 의견수렴을 통해 최적의 대안을 찾도록 노력해 나가야할 것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제는 그간의 시각과 현실에서 벗어나 농기자재를 생산`공급하는 농기자재산업의 중요성이 사회적으로나 정책적으로 정당하게 평가받아 마땅하다. 이러한 시점에 농기자재관련 13개 단체장들이 뜻을 모아 협의체를 만들고, 향후 농기자재산업을 농업발전의 중심축이자, 나아가 국가의 한 산업군으로서 그 중요성과 역할을 강화해 나가기로 한 것은 농기자재산업 관계자들에게 큰 위안이며, 농산업의 앞날에도 기대를 갖게 한다.

거듭 강조하건데, 농기자재단체장협의회는 발족 이후 중점과제로 농기자재산업의 위상 제고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아울러 농식품부가 농기자재산업 육성을 위한 발전대책을 마련하고 이를 추진하기 위한 전담부서 신설 및 강화 방침을 밝힌 만큼 여기에 힘을 실어주는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

그래야만 농기자재산업에 대한 관심도 증대되고, 농업과 농산업 발전을 위한 제대로 된 밑그림을 그릴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정부와의 원활한 의견교류와 정책개발을 통한 농기자재산업의 발전, 이를 통해 고품질 농기자재의 개발과 공급, 농산업의 발전을 도모하는 것이야 말로 향후 협의회의 나아갈 방향이자 목표이다.

농기자재산업 관계자들도 협의회에 각별한 관심을 쏟아야 한다. 특히 농기자재 관련단체들은 농업과 농기자재산업이 안정적으로 발전 할 수 있는 대안을 적극 개발하고 제시해야 한다.

이를 통해 농기자재산업이 역할에 비해 지나칠 정도로 홀대받는 그릇된 인식에서 벗어나 농업과 농산업 발전의 안정적이고 굳건한 토대가 마련되길 바란다. 아울러 농기자재산업계의 기대와 바람을 하나씩 차근차근 현실로 만들어 나가는 협의회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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