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재수, 이하 농식품부)는 11월 23일 종자산업 관계자 1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북 김제시에 조성한 민간육종연구단지(이하 연구단지) 준공식을 개최하였다. 연구단지는 정부가 국정과제로 삼아 온 종자산업을 미래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2009년 수립된 『2020 종자산업 육성대책』과 『종자산업육성 5개년 계획(2013∼2017)』의 일환으로 육종인프라 구축을 위해 규모 54.2ha, 총사업비 681억원으로 2011년∼2016년에 걸쳐 조성한 단지이다.
산·학·관·연 결집으로 종자강국 실현
연구단지는 종자기업의 품종개발에 필요한 연구 인프라 제공을 통한 글로벌 종자 개발 및 수출확대 등 종자산업 육성을 위해, 2011년 연구단지 조성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김제 백산지구를 사업대상지로 선정하였으며, 2014년 12월 착공하여 금년 10월 완공하였다. 정부는 연구단지 조성의 시너지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하여 김제 민간육종연구단지, 전주 농촌진흥청, 정읍 방사선육종연구센터를 연계한「종자삼각벨트」를 구축하고 상호 협력체계를 조성하여 종자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 하도록 할 계획이다.
연구단지는 20개의 입주기업 규모의 연구동・시험포장 등 연구시설을 제공하며, 공동시설로 종자산업진흥센터・공동전시포・전시온실 등이 조성되어 있다.
입주기업들은 육종온실 건설・장비 도입・육종전문 인력 채용 등 단지 입주 및 운영을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대일바이오・아시아종묘・아름・코레곤・참농지기・유니플랜텍・부농종묘 등 7개 기업이 입주, 농협종묘・오믹시스・고추와육종・제일종묘・에코씨드・우리꽃연구소・진흥종묘・풀꽃종묘・에프엔피 등 9개 기업은 작물의 재배시기 등을 고려하여 내년 초까지 입주할 예정이다. 농식품부, 실용화재단, 전라북도, 김제시는 입주 기업이 글로벌 수준의 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연구단지내 설립한 종자산업진흥센터(이하 센터)에서는 종자기업이 경쟁력 있는 품종을 개발하고 연구성과를 산업화하여 세계시장을 무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첨단 분자육종기술 지원과 기능성 성분 분석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센터는 선진국 수준의 차세대 분자육종 시스템을 기반으로 연구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분자마커 분석 등 연관기술을 제공하여 종자기업의 R&D 활성화를 도모하고, 해외정보 제공・정부 및 지자체의 정책사업 연계 등 사업화 지원뿐만 아니라 2017년부터 국제종자박람회를 개최하여 마케팅 및 수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관은 “앞으로 민간육종연구단지는 종자산업과 관련된 산·학·관·연의 국가적 역량을 결집하여 기업이 좋은 품종을 개발할 수 있도록 첨단 육종기술을 지원하게 될 것이며,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견인차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히면서 “향후 기업의 기술력과 수출역량 등을 고려한 맞춤형 종자기업 육성방안을 마련하는 등 2021년까지 세계 15위권의 종자강국 진입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