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미목 해충인 벼멸구와 흰등멸구는 형태와 생태가 비슷하면서 벼에 가장 심각한 피해를 주는 해충들이다. 이번 호는 이들에 기생하는 선충에 대하여 알아보자. 정남준 기자(이하 정기자) 벼멸구는 어떤 해충인가? 추호렬 박사(이하 추박사) 벼멸구는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 지역의 벼 재배 지역에서 심각한 손실을 초래하고 있는 중요한 해충이다. 4.5-5㎜ 크기의 날개가 긴 장시형과 3.3㎜ 크기의 날개가 짧은 단시형이 있다. 우리나라로 비래하는 멸구는 모두 장시형이고 증식한 세대는 대부분 단시형이다. 암컷 성충은 갈색 또는 암갈색이고 수컷 성충은 흑갈색이다. 대발생한 해에는 벼가 팻취형으로 군데군데 벌겋게 내려앉는 ‘집중고사’ 현상을 보인다. 이를 ‘벼멸구’의 영어 ‘하퍼’와 ‘불에 타다’의 영어 ‘번’를 합하여 ‘하퍼 번’이라 한다. 정기자 우리나라에서는 벼멸구가 월동(겨울나기)하지 못하나? 추박사 벼멸구는 북위 19도선 이남 지역에서 월동이 가능하다. 동남아시아의 필리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과 중국의 하이난섬 등에서는 월동할 수 있고 우리나라와 같이 겨울의 추운 날씨를 가진 기후대에서는 월동하지 못한다. 정기자 겨울을 나지 못
이번 호는 지난 호에 이어 주요 작물에 기생하는 뿌리혹선충에 관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려고 한다. 정남준 기자(이하 정기자) 소화관이 퇴화되었다면 연가시는 어떻게 영양분을 섭취하나? 추호렬 박사(이하 추박사) 기주를 침입한 연가시 유생은 혈체강에 살면서 표피를 통하여 직접 양분을 흡수한다. 몸속에서 여러 번 탈피하면서 점점 커진다. 탈출한 암수 성충은 모여 단단한 실꾸리, 고르디우스 매듭을 하고 있다. 메뚜기, 귀뚜라미, 사마귀 등의 뇌에 작용하여 기주가 물을 찾게 하고 자신은 탈출하여 물로 돌아간다. 정기자 곤충기생선충의 소화작용에 대하여 궁금하다. 선충은 취한 먹이로 무엇을 하는가? 추박사 에너지와 새로운 조직의 형성에 이용한다. 정기자 곤충기생선충은 무엇을 에너지원으로 이용하는가? 추박사 포도당(글루코드)으로 이루어진 다당류인 글리코겐을 이용한다. 정기자 글리코겐만이 선충이 취하는 영양소인가? 추박사 선충의 종류에 따라 주요 영양소가 차이가 있다. 동물기생선충이 비축하는 주요 영양소는 글리코겐이다. 반면 자유생활을 하는 미생물 식이 선충과 식물기생선충의 주요 저장 영양소는 지방이다. 지방은 직접 산화시키거나 탄수화
현재 발생하고 있지는 않지만 여러 경로를 통하여 국내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고 유입될 경우, 우리나라의 감자 재배지에서 가장 심각한 해충이 될 것이 명약관화한 씨스트선충이 있다. 바로 감자씨스트선충(Globodera rostochiensis)과 감자흰씨스트선충(G. pallida)이다. 이들은 식물검역법에서 금지 해충(병원체의 분포국가로 부터 기주식물의 수입을 금지하는 병)으로 지정하고 있다. 그만큼 위험성이 높은 해충이다. 이번 호에는 이들에 관하여 알아보기로 하자. 정남준 기자(이하 정기자) 감자씨스트선충은 어떤 선충인가? 추호렬 박사(이하 추박사) 감자씨스트선충은 감자와 토마토, 특히 감자 재배단지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선충이다. 가지과 식물이 주요 기주 그룹이다. 감자 등 기주 작물의 뿌리에 씨스트를 만든다. 씨스트는 전형적인 황갈색을 띤다.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그 피해는 20-70% 정도나 된다. 정기자 감자씨스트선충의 기생은 식물에 어떤 영향을 주는가? 추박사 감자씨스트선충의 기생은 기주식물이 수분 스트레스를 받아 영양이 결핍되게 하고 발육을 저해시켜 성장을 빈약하게 만든다. 그리고 잎의 황변, 시들음, 고사를 유발하고 결국은 괴경 축소와 수
지난 달에 이어 식물기생선충 중의 사탕무우씨스트선충과 클로버씨스트선충에 대해 알아보자. 정남준 기자(이하 정기자) 사탕무우씨스트선충의 일생은 어떻게 되나? 추호렬 박사(이하 추박사) 알, 1령충(알 속), 2령충(부화 유충), 3령충, 4령충, 암수 성충이 한 세대이다. 온도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일 년에 1-5세대를 난다. 일반적으로 온대에서는 3-5세대를, 추운 지방에서는 1-3세대를 난다. 암컷의 발육과 번식 적온은 21-27℃이고 발육에 17일 정도 소요된다. 부화 적온은 25℃이고 활동은 15℃에 가능하다. 부화는 온습도 등 적당한 조건이 되면 뿌리의 분비물에 의하여 촉진된다. 알에서 탈출한 2령충이 기주식물을 찾아 침입하여 피층 조직으로 이동하고 중심주 가까이에 자리 잡아 먹이를 취한다. 당한 기주일 경우 먹이 장소에 합포체를 만든다. 먹이를 취하며 3령충, 4령충, 성충으로 발육한다. 소요 기간은 4-6주 정도이다. 4령 암컷은 크게 팽창하고 뿌리 조직을 찢어 머리는 고정한 채로 두고 탈피하여 백색의 플라스크 모양이 된다. 수컷은 암컷을 찾아 교미하고 암컷은 젤라틴 물질에 약간의 알을 낳는다. 그러나 대부분 몸속에 남아 있다. 먹이 활동을 마친
이번 호에는 식물기생선충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예방적 차원에서 선충의 생존과 활동에 미치는 생물적·무생물적 요소는 무엇인지, 적극적 이동수단이 없는 선충은 어떻게 전파되는지, 기주는 어떻게 가해하는지 등에 관하여 일문일답의 장을 마련하고자 한다. 정기자 식물의 바이러스병도 식물기생선충과 관계가 있나? 추박사 선충 중에는 식물에 바이러스를 매개하는 종류가 있다. 바늘선충(Longidorus), 바늘선충붙이(Paralongidorus), 침선충(Xiphinema), 궁침선충(Trichodorus), 곧은궁침선충(Paratrichodorus)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예를 들면 담배줄기괴저병(담배얼룩바이러스)은 궁침선충에 의하여 매개되고, 포도나무 잎이 부채꼴로 변형되어 생장을 억제하는 포도나무 팬리프바이러스는 침선충에 의하여 매개되며, 담배링스팟바이러스와 토마토블랙링바이러스는 침선충이, 토마토링스팟바이러스는 바늘선충이, 뽕나무윤문병은 바늘선충과 침선충이 매개한다. 벚나무잎말림바이러스, 아라비스모자이크바이러스, 브롬모자이크바이러스, 자두나무괴사링스팟바이러스 등도 모두 침선충, 바늘선충 등에 의하여 매개된다. 정기자 식물기생선충은 식물세균병과는 어떤 관계가 있나?
한국유기질비료산업협동조합(이하 조합)은 지난 23일 오송 컨벤션센터에서 제5·6대 이사장 이취임식을 통해 제5대 노학진 이사장(㈜개원산업 대표)의 이임과 제6대 김방식 이사장(효성오앤비㈜ 대표)의 취임을 축하했다. 전임 노학진 이사장은 이임사를 통해 ”유기질비료 산업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조합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변화에 대한 열린 마음과 헌신적인 접근이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소통과 협력을 통해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고 함께 해결책을 모색하는 문화가 조합의 발전을 이끌어 갈 것“이라며 ”앞으로 조합원의 일원으로써 신임 김방식 이사장님과 함께 조합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이사장 이취임식은 조합설립 이후 처음 개최됐다는 것 자체로 큰 의미가 있다. 특히 신임 김방식 이사장은 조합 사상 처음으로 만장일치 추대되어 당선됨으로써 조합 최초라는 두 가지 기록과 함께 앞으로 4년간 조합을 이끌어가게 됐다. 김방식 이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조합 이사장으로 취임하게 되는 큰 영광과 함께 매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앞선 선배님들의 뜻을 이어 받아 더 나은 조합의 발전과 미래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원장 이종순, 이하 농정원)은 오는 5월 23일, 개원 12주년을 맞이한다. 이와 관련해 5월 14일 세종시 농정원 본원에서 열린 ‘12주년 기념 언론간담회’에서 이종순 원장에게 그간의 성과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Q. 농정원에 대해 간단히 소개한다면? 농정원은 2012년 5월, 3개 기관(한국농림수산정보센터, 농업인재개발원, 농촌정보문화센터)이 통합되어 출범했습니다. 이후 ‘국민과 함께하는 농업·농촌 혁신성장 동반자’라는 비전 아래 농산업 핵심인력 육성, 디지털영농 실현, 농업·농촌 가치 증진, 귀농귀촌 활성화 등을 통해 튼튼한 농업, 활기찬 농촌의 실현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Q. 농정원 제4대 원장으로 취임 후 지난 2년 5개월 동안 중점적으로 추진한 사업과 성과는? 그간 중점적으로 추진한 사항은 세 가지이며, 모두 현 정부의 국정과제 또는 농정과제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첫째는 ‘청년농업인 3만 명 육성’이며, 둘째는 ‘농업 분야의 디지털 혁신’, 셋째는 식량안보 강화를 위한 ‘천원의 아침밥 등 쌀 소비 확대’입니다. 청년농업인 3만 명 육성 활기찬 농촌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미래 농업을 이끌 청년농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