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자재신문 창간 17주년을 축하드립니다. 농업과 농촌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함께 고민하고, 국민의 삶에 더욱 가까이 다가가는 따뜻한 언론이 새롭게 태어나 올바른 길잡이로 발전하는 이 뜻깊은 자리에 함께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농업은 단순한 산업을 넘어 환경 보전과 생태계 유지, 먹거리 안전과 지역 공동체 유지라는 공익적 기능을 수행하는 국가의 핵심 기반입니다. 특히, 유기질비료지원사업은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이러한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실현하는 핵심 수단으로 지속가능한 친환경농업 전환을 이끄는 중요한 정책적 축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사업이 지방으로 이양되어 ’26년 종료가 다가오면서 여러 가지 구조적인 문제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일부 광역자치단체장들의 농업에 대한 관심 결여로 도비 지원이 중단되는 사태가 확대되면서 재정이 열악한 시군구의 예산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물론이고 지역 간 지원 수준에 불균형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로 인한 농가의 혼란과 불신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므로 유기질비료지원사업의 사업기간 5년 연장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러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기질비료의 주요 공급처인
대한민국 축산업의 중심에서 오랜 시간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내며 산업 발전의 나침반 역할을 해온 「농기자재신문」의 걸어온 길은 우리 농업·농촌의 소중한 기록이자 자산입니다. 특히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도 늘 농가와 호흡하며, 균형 잡힌 시선으로 축산업의 과제를 조명해온 기자 여러분의 헌신에 깊은 경의와 감사를 표합니다. 한우산업은 대한민국 축산업의 중심축으로서, 식량안보를 지키는 농촌경제의 핵심산업입니다. 농식품 부산물을 사료로 활용하는 자원순환 구조 속에서 탄소 저감에 기여하고, 고품질 단백질을 공급하며 K-푸드 열풍을 이끄는 대표 주자로 세계인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전국한우협회는 올해, 농가가 걱정 없이 사육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한우산업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할 ‘한우법’ 제정을 비롯해, 국가 책임의 방역체계 강화, 농가 전기요금 부담 완화, 사료안정기금 확대 등 농가 실익 중심의 정책을 강력히 추진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이 현장에서 실질적인 효과로 이어질 때, 한우산업은 더욱 탄탄해지고 우리 축산업 전체의 지속 가능성도 함께 높아질 것입니다. 앞으로도 「농기자재신문」이 한우산업과 대한민국 축
농기자재신문은 그동안 대한민국 농·축산업계의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독자들에게 전달하는 대변자로 그 역할을 충실히 해 왔습니다. 또한 축산인과 산업계와의 가교역할을 충실히 함으로써 우리 축산업 발전에 이바지해 왔습니다. 농기자재신문의 오늘이 있기까지 초심을 잃지 않고 땀 흘려 온 임직원 여러분의 노력에 감사드립니다. 현재 우리 양봉산업은 원인불명의 꿀벌소멸피해와 저가 수입벌꿀로 큰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국회 및 정부기관과 지속적으로 대화를 이어가고 있으나 뚜렷한 해결책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농촌진흥청 등에서는 주요원인으로 꿀벌응애 등 꿀벌 질병으로 그 원인을 추정하고 있으며, 방역을 위한 방역비와 투자는 늘어가고 있는 실정임에도 불구하고 방역비는 매년 감소하고 있는 역설적인 상황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꿀벌은 화분매개활동을 통한 생태계 보전이라는 큰 공익적 가치를 가지고 있으며, 이는 양봉산업에 국한된 문제가 아닌 우리 인류의 존폐를 결정지을 수 있는 중차대한 사안임을 인지하여야 합니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 등 관련부처의 전폭적인 지원과 관심이 필요합니다. 농기자재신문에서 농가들과 정부와의 가교역할을 충
창간 17주년을 맞이했습니다. 농기자재신문은 2008년 6월 창간이래, 전국 농업인, 농기자재유통인, 농산업생산인들과 항상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한국 농기자재산업의 유일한 언론으로서 그 역할을 다하려 노력해 왔습니다. 그러나, 돌이켜보면 부족하고 미흡한 점이 많아 성원과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던 것은 아닌지, 한국 농기자재산업 발전의 견인차로서의 책무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은 아닌지 늘 반성하게 됩니다. 창간 17주년을 맞은 지금, 지난 17년의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새롭게 무장하여 농기자재산업에서의 맡은 역할을 더욱 더 충실히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농기자재신문은 기후변화와 돌발병해충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예방·치료할 수 있는 전문 기술을 발굴하여 제공하겠습니다. 기후변화와 돌발 병해충에 대한 최신 정보와 함께 피해를 방제할 수 있는 기술과 완벽하게 예방, 치료할 수 있는 전문 지식을 신속하게 전달함으로써 안정적 농산물 생산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농기자재신문은 품질 좋고 효과가 우수한 농기자재 정보를 발굴하여 신속하고 정확하게 전달하겠습니다. 우수한 농기자재 생산업체의 좋은 제품을 발굴하고 이에 대한 정보를 정확하고 신속하게 전달함으로써 많은 농
2025 농업기술박람회 개막식이 5일 경북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서효원 농촌진흥청 차장과 양금희 경북 경제부지사, 주낙영 경주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미생물 배양은 오염균과의 싸움 미생물을 배양할 때 액상으로 배양하는 방법과 고체 상태로 배양하는 2가지 방법이 있다. 액상 배양은 스테인레스로 만든 원통 발효기에 미생물의 먹이를 넣어주고 종균을 접종하여 휘휘 저어주면서 배양하는 방식이다. 이때 오염을 막기 위해서 121℃ 고온으로 내용물을 완전하게 삶아 주어야 잡균이 오염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미생물 배양은 오염균과의 싸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멸균에 신경을 엄청 써야한다. 기껏 비용과 시간을 들여서 멸균을 했다가 잡균이 오염되면 다 버리고 다시 시작해야 하기 때문에 오염균이 못 들어오도록 철저하게 차단해야 한다. 오염이 되는 미생물들은 주로 고초균(Bacillus subtilis)이며 이 녀석들은 고온에도 견딜 수 있는 포자(spore)라는 형태로 변신할 수 있는 재주가 있기 때문에 멸균 시스템이 취약한 필터 하우징이나 펌프에 움츠리고 있다가 힘든 시기가 지나가면 배양기 내부로 들어와 오염을 시키는 주범이 된다. 고초균은 자라는 속도도 빨라서 효모나 광합성세균 배양시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미생물이다. 본능에 충실하게 효율적으로 살아가는 아주 세밀하게 설계되어진 피조물 미생물을 액상으로 배양하
농사철이 본격적으로 다가오면서 연구소도 분주해졌다. 북쪽 철원에서부터 나로호 발사대가 있는 고흥과 남쪽 제주도까지, 전국 각지에서 토양 시료가 택배로 속속 도착하고 있다. 본격적인 농사를 시작하기에 앞서, 보다 나은 수확을 기대하며 토양 분석을 의뢰하는 농민들의 의욕과 열정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이에 우리 연구소에서는 무상으로 토양 분석을 진행하는데 간단한 이화학 분석은 물론, 미생물과 선충 분석까지 함께 수행하고 있다. 특히 선충을 분리해 현미경으로 관찰하는 과정은 늘 신기하고도 재미있는 순간이다. 비닐봉지에 담긴 흙더미만 보면 생명력이라곤 전혀 느껴지지 않지만, 현미경 너머로 보이는 토양 속 세계는 상상 이상의 전혀 다른 세상이 펼쳐진다. 선충을 비롯한 다양한 미소 동물들이 빠르게 움직이며 슬라이드 글라스 위를 종횡무진 돌아다니는 모습은 마치 살아 숨 쉬는 작은 세상을 엿보는 듯하다. 아메바나 섬모충, 편모충을 비롯해 다양한 종류의 선충들이 공존하며 토양 생태계 속에서 각자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오늘도 조치원에 있는 배 과수원을 방문하여 토양을 뒤적거리던 중 선충을 잡아먹는 포식성 선충을 발견하였다. 일부 포식성 선충은 토양을 자세히 보면 육안으로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 국립농업과학원은 4월 24일 세계 실험동물의 날을 맞아 국립농업과학원 내 동물위령비 앞에서 ‘실험동물 위령제’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국립농업과학원에서 동물실험을 담당하는 연구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승돈 원장의 추념사와 묵념, 헌화 순으로 진행됐다. 이승돈 원장은 “국립농업과학원의 동물실험은 동물실험윤리위원회의 사전 심의를 거쳐 실험동물의 희생과 고통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이뤄진다.”라며, 동물대체시험법 개발에 속도를 나겠다고 말했다. 국립농업과학원은 안전 농약 등록평가 과정에서 급성경구독성, 급성경피독성, 급성흡입독성, 피부와 안점막 자극성, 피부감작성, 반복투여독성, 발암성, 번식독성, 기형독성, 내분비독성, 유전독성 등을 동물실험으로 평가하고 있다. 또한, 식용곤충을 비롯한 다양한 농산물에서 기능성 소재를 개발할 때도 동물실험을 거치고 있다. 국립농업과학원은 농업 과학 발전을 위해 희생된 동물들의 넋을 위로하고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고자 2016년 이후 매년 실험동물 위령제를 열고 있다. 또한, 동물실험 담당 연구자를 대상으로 동물실험 윤리와 관련 규정을 교육하고 있으며, 동물대체시험법을 개발해 지난해까지 21건의 동물대체시험법
지난 1년간 비료 정책과 비료 산업의 변화, 농업인의 생산량과 품질을 높이기 위한 비료 선택에 대해 다루었다. 마무리로 비료 산업이 미래를 위한 정책을 제안한다. 최고의 토양, 비료 관리 토양이 작물 성장, 품질에 미치는 요인을 크게 3가지로 구분한다. 토양의 화학적, 물리적, 미생물학적인 성질이다. 토양의 화학적 성질은 토양의 양분 저장력과 무기질비료 양분과의 반응이다. 무기질비료 양분은 크게 성장용과 품질용으로 나뉜다. 성장용 비료는 N, P, K가 많은 비료, 품질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원예용비료는 Mg, S, B가 함유된 비료를 사용한다. 토양의 물리적 성질은 토양이 떼알구조를 형성하여 보수성과 통기성을 좋게 하는 성질이다. 미생물이 퇴비, 유기질비료의 유기물을 섭취하고 내놓는 폴리우로나이드 등과 같은 대사물질이 토양 입자를 뭉치게 하여 떼알구조를 만든다. 이 떼알구조는 작물의 뿌리가 뻗고 성장하는데 가장 최적의 조건을 제공한다. 뿌리와 미생물은 공생한다. 미생물은 뿌리의 탄수화물을 받아먹고 뿌리가 양분을 잘 흡수하도록 도움을 준다. 뿌리가 없는 토양에서는 미생물이 매우 적다. 이처럼 토양의 물리·화학적, 미생물학적 성질은 비료와 밀접한 관계를 갖는다.
지난 1년간 비료 정책과 비료 산업의 변화, 농업인의 생산량과 품질을 높이기 위한 비료 선택에 대해 다루었다. 마무리로 비료 산업이 미래를 위한 정책을 제안한다. 최고의 토양, 비료 관리 토양이 작물 성장, 품질에 미치는 요인을 크게 3가지로 구분한다. 토양의 화학적, 물리적, 미생물학적인 성질이다. 토양의 화학적 성질은 토양의 양분 저장력과 무기질비료 양분과의 반응이다. 무기질비료 양분은 크게 성장용과 품질용으로 나뉜다. 성장용 비료는 N, P, K가 많은 비료, 품질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원예용비료는 Mg, S, B가 함유된 비료를 사용한다. 토양의 물리적 성질은 토양이 떼알구조를 형성하여 보수성과 통기성을 좋게 하는 성질이다. 미생물이 퇴비, 유기질비료의 유기물을 섭취하고 내놓는 폴리우로나이드 등과 같은 대사물질이 토양 입자를 뭉치게 하여 떼알구조를 만든다. 이 떼알구조는 작물의 뿌리가 뻗고 성장하는데 가장 최적의 조건을 제공한다. 뿌리와 미생물은 공생한다. 미생물은 뿌리의 탄수화물을 받아먹고 뿌리가 양분을 잘 흡수하도록 도움을 준다. 뿌리가 없는 토양에서는 미생물이 매우 적다. 이처럼 토양의 물리·화학적, 미생물학적 성질은 비료와 밀접한 관계를 갖는다.
얼마 전 배추 재배 토양이 연구실로 분석 의뢰가 들어와서 미생물과 선충 분석을 진행하였다. 같은 필지인데도 시료마다 분석되는 미생물의 숫자와 분포에 차이를 확인할 수 있었는데 이는 뿌리 주변의 토양과 일반 토양에서의 양분 차이에서도 비롯될 수도 있고, 깊이에 따라 산소(공기)에 얼마나 접촉되었는지에 따라서도 달라질 수 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토양 미생물이나 선충을 분석할 때 작물 뿌리 토양을 의뢰하는 것이 가장 좋다. 우리가 잘 인식하고 있는 1cm를 10등분 하면 1mm이다. 다시 1cm를 10,000등분 하면 1㎛(마이크로미터)라고 한다. 1㎛는 아주 작은 단위로 현미경으로 1,000배 확대해서 관찰해야 겨우 보이는 미생물의 크기를 이야기할 때 사용한다. 그런데 1㎛밖에 안 되는 미생물들이 소리없이 세상을 움직여 나가고 있다. 미생물을 이용하여 식품을 발효시키거나 항생제나 항암제 같은 의약품을 생산해내기도 한다. 우리 인간이 지금처럼 풍요롭게 살 수 있는 것도 미생물을 잘 활용한 덕분이다. 하지만 미생물이 반드시 우리를 이롭게 하는 것은 아니다. 이렇듯 미생물은 사람과 직간접적으로 관계를 맺어오면서 건강하고 오래 살아갈 수 있는 길을 만들어 주는 것은
2007년에 설립된 대전세종충남식물보호제 판매업협동조합(이사장 정충용. 이하 대전세종 충남식물보호제판매조합)은 투명한 경영을 통해 조합원들의 신뢰를 형성하고 조기 구매 및 결제를 통해 조합원들에게 더욱 많은 이익을 제공함으로써 전국적인 모범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정충용 이사장은 “공동구매를 통한 조합원의 이익을 실현하는 조합은 무엇보다 투명한 경영과 상호 신뢰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신뢰의 힘이 없었다면 지금의 조합도 존재하지 않았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합을 이끄는 이사장은 개인의 명예나 이익보다는 조합원을 위한 봉사 정신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전세종충남식물보호제판매조합은 정충용 이사장과 임홍빈 전무를 포함한 5명의 임직원과 65명의 조합원이 함께 연간 약 220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특히 다른 조합에 비해 출자금을 최소화함으로써 조합원들의 가입 및 탈퇴를 조금 더 자유롭게 하고 있는 것과 물류창고를 운영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임홍빈 전무는 “창립 초기부터 협동조합의 목적인 조합원의 권익을 최우선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특히 조합 이사장의 경우, 명예직으로 순수하게 조합 및 조합원을 위해 봉사하고 있
<대구경북작물보호제판매업협동조합> 이형준 이사장 설립 첫해부터 320억 원이라는 남다른 매출을 올리며, 조합원의 결속과 성장의 모범 답안을 보여온 대구경북작물보호제판매업협동조합(이하 대구경북작물보호제판매조합)을 방문해 2008년 설립 당시부터 이사로써 운영에 참여해 그 누구보다 열심히 달려 온 제6대 이형준 이사장을 만났다. 대구경북작물보호제판매조합은 2007년 초대 정원호 이사장(㈜풍년케미컬)이 2008년 제2대부터 4년의 임기로 2020년까지 연임했으며, 이어 제5대 김대기 이사장(아리랑농약사)을 거쳐 제6대 이형준 이사장(한농농자재상사)으로 이어져 오고 있다. 이형준 이사장은 “초대 정원호 이사장이 다져놓은 기반을 더욱 견고히 하고자 제5대 김대기 이사장이 4년의 임기 동안 제시한 키워드는 ‘공감’이었다”며 “이제는 공감의 시대를 지나 함께 미래를 키워가는 ‘성장’을 키워드로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와 관련, 2030 비전 ‘농민과 함께, 미래를 키우는 조합’을 수립하고 이를 실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구경북작물보호제판매조합은 2008년 설립 당시 80명의 조합원이 각각 2,000만 원씩 출자해 자본금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