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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나이 66세, 농업인 300만명도 무너져

농지면적 감소, 소득의 양극화현상 심화

■ 기획기사-2015 농림어업 총조사 최종 집계 결과


지난달 26일 통계청은 ‘2015 농림어업 총조사 최종 집계 결과’를 발표했다.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농림어업 인구의 감소세와 고령화가 가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농림어업 인구가 300만명 밑으로 떨어졌고, 농가 인구의 60세 이상 비중은 처음으로 50%를 넘었다. 농가는 해가 갈수록 계속 줄어들더니 이번 조사 결과 100만 가구에 턱걸이했다.


농림어가 123만7천가구, 인구 292만3천명
지난해 12월 1일 기준 전국의 농림어가는 123만7000가구로 직전 조사인 2010년보다 7.9% 감소했다. 농가, 어가, 임가 중첩 인구를 고려하지 않은 농림어업 인구는 292만3000명으로 5년 전보다 16.4% 줄어들며 300만명 밑으로 내려갔다. 농림어가의 고령화 속도가 빠른 데다 산업단지·택지 개발 등으로 전업한 경우가 늘어나고 있어서다.
전체 가구 중 농림어가 비율은 7.7%에서 6.5%로, 인구 비율은 7.3%에서 5.7%로 줄어들었다. 이중 농가는 108만9000가구로 7.5% 감소했다. 1960년 233만2000가구에서 55년 만에 반토막이 난 것이다. 현재 감소세가 이어진다면 5년 뒤 조사에서는 100만선이 무너질 것은 쉽게 예상된다.


도시 농부 늘어 동지역 농가 수는 4.2% 증가
대부분 하락 추세가 진행되는 가운데 상승곡선을 보이는 것이 있다. 바로 동지역 농가의 증가세이다. 현재 농가는 읍면지역에 81.1%(85만6000가구), 동지역에 18.9%(23만2000가구)가 분포하고 있다. 이 수치를 지난 조사를 진행한 2010년과 비교하면 읍면 지역에 분포한 농가는 10.3% 감소한 것이고 동지역 농가의 수는 4.2%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이러한 수치 변화에 대해 “퇴직 후 도시근교에 살면서 경작을 하는 도시농부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농가의 평균 가구원 수는 2.4명으로 5년 전보다 0.2명 감소했다. 자녀들을 출가시키고 노부부만 농가에 남는 경우가 많아 2인 가구가 전체 농가의 51.3%로 가장 많았다. 전체 가구의 2인 가구 비율(26.1%)보다 2배가량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60세 이상 농가 인구 53.3%… 통계 사상 최초 50% 돌파
농가 경영주 연령을 보면 70대 이상이 41만1000가구(37.8%)로 가장 많고 다음이 60대 33만2000가구(30.5%), 50대 24만7000가구(22.7%) 순이었다. 2010년과 비교하면 70대 이상 경영주만 4만7000가구 늘었을 뿐 다른 연령대에선 모두 줄었다. 그래서 경영주 평균 연령은 5년 전보다 3.3세 늘어난 65.6세가 되었다. 현재 농가 인구는 16.1% 감소한 256만9000명이었다. 여성이 130만5000명으로 126만5000명의 남성보다 조금 더 많았다. 전체 인구 대비 농가 인구 비율은 1.4%포인트 줄어든 5.0%로 집계되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70대 이상 69만4000명(27.0%), 60대 59만9000명(23.3%), 50대 51만7000명(20.1%) 순으로 많았다. 특히 60세 이상 농가 인구는 53.3%를 차지, 관련 통계 작성 후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 70대 이상에서만 농가 인구가 증가한 가운데 10대 이하 연령층은 5년 전보다 41.5%나 줄어든 8만3000명으로 집계돼 감소 폭이 가장 두드러졌다.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율은 38.4%로 2010년보다 6.6%포인트 증가했다. 전체 인구의 고령화 비율(13.2%)보다 약 3배 높았다.


농가당 경지면적 1.2ha로 감소
전체 농가의 55%(59만9000가구)는 전업농가이고 45%(49만가구)는 겸업농가로 나타났다. 농가의 총 경지면적은 131만㏊로 2010년 대비 9.6% 감소했다. 농가당 경지면적도 1.20㏊로 2.3% 줄었다. 경지 규모가 1.0㏊ 미만 농가가 74만2000가구(68.1%)로 다수를 차지했다. 특히 0.5㏊ 미만인 농가는 4.6%포인트 증가한 44.7%로 나타났는데, 가구주가 고령화하면서 경지를 줄이거나 은퇴 후 작은 땅뙈기를 얻어 경작을 시작하는 경우가 늘어난 영향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한편, 논벼 위주의 농가 비율은 41.7%로 가장 높았지만 5년 전보다 2.7%포인트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반면 콩·잡곡 등 식량 작물(2.8%포인트), 과수(1.3%포인트), 특용작물·버섯(1.2%포인트)의 비율은 늘었다.
농가의 수익에 대한 통계자료를 살펴보면 농·축·수산물 판매규모가 1000만원 미만인 농가는 67.9%로 대부분을 차지한 가운데 판매규모가 5000만원 이상인 농가 비율도 1.1%포인트 늘어난 7.8%로 집계됐다. 특히 1억원 이상인 ‘부농’ 비율도 2.7%에 달했다. 판매금액이 1억원 이상인 농가 중에는 축산농가(37.6%) 비율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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