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지난달 26일 발표한 ‘2013년 중점 추진과제’에서 종자산업 육성 지원에 대한 주요정책과 향후 추진계획을 밝혔다.
농진청은 미래 생명산업의 기반인 유전자원의 선점 및 주권경쟁이 치열해지는 현실에서 개방 확대에 대응한 종자개발 및 수출확대 전략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이에 세계 5대 유전자원 강국을 실현하고 2020년 종자수출 2억불 달성을 위해 고품질 국산품종 개발·보급 확대 및 종자산업 육성에 나설 계획이다.
종자산업 기반 강화를 위해 20만점(2012)의 유전자원을 2017년까지 28만점으로 늘리고 아시아뿐 아니라 동유럽, 중남미까지 국내외 협력체계를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또 유전자원 증식·특성평가에서 올해 3만점을 달성하고 2017년에는 5만점까지 늘리며 민간분양은 올해 1만8000점, 2017년 3만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영양체 자원 초저온보존기술개발에서는 올해 마늘 등 3작물을 추진하고 2017년까지 사과 등 8개 작물로 늘려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비타민·아미노산 강화 쌀, 기능성 잡곡, 가공용 쌀·밀, 다수성 콩, 조사료 등 고품질·기능성 식량작물 신품종을 육성할 계획이다. 또 내재해·고품질 원예품종을 개발해 신소비 창출과 수출에 주력한다. 과수품종은 2017년 27품종(2012 14품종), 채소품종은 40품종(2012 11품종)까지 확대해 육성한다. 축산에서는 한우·젖소 능력개발 및 수입대체 종돈·종계 육성에도 나선다.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수출국 맞춤형 종자 개발에도 힘을 기울인다. 농림수산식품부와 농진청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골든시드프로젝트를 통해 2020년까지 글로벌 전략수출품종 20개 이상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에는 4911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국산품종 로열티 확보를 위한 국외 적응시험 및 품종보호출원도 늘려나갈 계획이다. 적응성 시험은 올해 6개국 39품종(2012 5개국 31품종), 품종보호출원은 7개국 105품종(2012 7개국 98품종)으로 확대해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민간종자 개발 지원을 위한 육종지원센터 운영을 강화해 DNA 마커 개발, 육종정보 제공 등 민간 육종시 애로점을 조기 해결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