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루홀딩스의 농업기술 전문 계열사 ㈜기반테크는 제주도 대정농협과 함께 지역 특산물인 ‘만감류’(천혜향, 레드향 등 고급감귤) 농가를 대상으로 한 ‘온실 차광코팅제 지원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5년 제주도에 이어진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으로 ‘열과(裂果:과일 껍질이 터지는 현상)’ 피해가 확산되는 가운데, 이를 예방하고 작물의 품질과 수확량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대응 차원에서 제주도 내 최초로 진행되었다. 특히 만감류의 생육이 가장 활발한 하절기에는 고온에 따른 열과 발생이 수확량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사전 예방 관리가 중요하다.
지난주 제주 서귀포시 대정농협 대회의실에서 열린 설명회에는 사전 신청한 60여 농가가 참석했다. 이 중 2개 농가에서는 실제 차광제를 시공해 효과를 확인하는 현장 테스트도 병행했다.
기반테크가 농촌진흥청과 공동 개발한 동 차광제는 비닐하우스 외부 필름에 직접 도포하는 방식으로 ▲열차단 효과가 뛰어나고 ▲작업이 간편하며 드론을 활용한 시공도 가능하다. ▲범용성이 높아 다양한 온실 구조에 적용할 수 있고 ▲외국산 대비 도포층이 얇아 고온기 작물 생장 속도와 품질 유지에 효과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해당 제품은 일본 3대 온실전문기업 중 하나인 ‘이노치오’사(INOCHIO社)를 비롯해 태국, 호주, 멕시코, 네덜란드 등지에도 수출되어 우수한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에너지세이버 차광제는 노루페인트가 지난 2011년부터 농촌진흥청 산하 국립원예특작과학원과 공동연구개발을 통해 특허를 취득하고 2014년 출시했다.
현장 테스트에 참여한 대정농협 관계자는 “최근 제주도의 기록적인 폭염으로 농가의 피해가 크다. 실질적 해법으로 기반테크의 차광제가 열과 현상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기를 기대한다”며, “나아가 농가의 안정적인 수익 확보에도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