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이 아프리카 지역에서 대규모 농업 협력사업을 펼쳐 주목받고 있다. 브라질 언론보도에 따르면 브라질은 모잠비크 정부로부터 북부지역의 농경지 600만㏊를 임차해 대두, 면화, 옥수수 등을 재배하기로 했다. 임차 기간은 50년, 임차료는 ㏊당 연간 21헤알(약 1만3950원)에 불과하다. 특히 브라질의 농기계 수입에 면세 혜택을 부여하고 영농 인력의 90%는 모잠비크 주민들로 채우기로 했다. 또 1차 임차 기간이 만료되면 50년의 추가 임차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했다. 브라질 정부는 농업 전문가 40명을 모잠비크에 보내 현지 실사를 벌이는 한편 모잠비크와의 농업 협력을 통해 중국에 대한 농산물 수출 확대를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은 최근 12개월간 자국 내 농지가격이 15% 넘게 오르는 등 생산비용이 늘어나면서 아프리카를 대상으로 농업 협력을 확대해 왔다. 특히 모잠비크와 앙골라, 기니비사우 등 포르투갈어를 공용어로 사용하는 국가를 주요 협력 대상으로 삼아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