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찰거대배아미(밀양263호)가 알코올 중독 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돼 밥만 먹어도 알코올 중독을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농촌진흥청 신소재개발과 강항원 과장팀과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김성곤 교수팀의 공동연구에 따르면 동물실험 결과 밀양263호는 일반사료를 섭취한 대조구에 비해 알코올 중독에 걸린 생쥐의 알코올 섭취량을 현미의 경우 50%, 발아현미는 65%까지 감소시켰다. 이 같은 결과는 현재 유통되는 알코올 중독 치료약인 ‘아캄프로세이트’와 ‘날트렉손’의 알코올 섭취 감소효과와 유사한 결과로 향후 치료약소재 개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성분분석 결과 기존 혈압조절과 신경안정 기능이 알려진 가바(GABA) 성분이 일반 쌀에 비해 9배(34mg/100g), 발아현미에는 22배(88mg/100g)나 함유됐다. 흑찰거대배아미(밀양263호)는 흑미이자 찹쌀인 조생흑찰과 거대배 찹쌀(YR23517Acp79)을 인공 교배해 개발한 품종으로 흑미찹쌀 및 거대배아 쌀의 특성을 모두 갖고 있다. 농진청은 흑찰거대배아미(밀양263호)를 화장료 조성물과 기능성 음료수 및 알코올 중독 치료용 조성물로 특허출원 했으며, 품종등록을 거쳐 2013년 이후 농가에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