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비료 사용량이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생산량은 턱없이 부족해 비료 수입량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코트라 파키스탄 카라치비즈니스센터에 따르면 파키스탄 농업은 국내 총생산의 약 20%를 차지할 정도로 매우 중요하지만 대부분이 영세농으로 생산성이 매우 낮아 쌀과 밀을 제외하고는 사탕수수, 식용유 등 대부분의 주요 농산물을 수입하고 있다. 특히 최근 국제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자 농민들이 농산물 생산량 증대를 위해 비료를 많이 사용하면서 비료 수요가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요소는 2009년 570만톤에서 2010년 630만톤, 인은 65만톤에서 85만톤, 질소는 300만톤에서 350만톤으로 크게 증가했다. 파키스탄의 올해 비료수요는 요소 700만톤, 인 110만톤, 칼륨 2만3000톤, 질소 400만톤 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생산량은 요소 550만톤, 인 110만톤, 질소 390만톤에 불과해 요소 160만톤, 인 90만톤, 칼륨 1만3000톤, 질소 240만톤 정도를 수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카라치비즈니스센터는 특히 파키스탄에서 비료가 만성적인 부족 현상을 보이면서 현지 유력 기업들이 공장 신설 및 확장을 고려하고 있어 현지기업들과 합작을 통한 설비 플랜트 수출 방안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비료 수입 매년 입찰 통해 구매 파키스탄의 비료 수입은 경제조정위원회 산하 Trading Corporation of Pakistan에서 매년 입찰을 통해 구매한다. 운송, 포장, 배급은 NFML(National Fertilizer Marketing Limited) 사에서 담당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요소는 전년보다 44% 증가한 3억9000만달러, 인은 38% 감소한 66만달러, 질소는 54% 증가한 5만4000달러가 수입됐다. 요소는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전체 금액의 50% 가량을 수입하고 오만, 쿠웨이트, 이집트, 스위스, 이란 등으로부터 구매하고 있다. 인은 중국에서 주로 수입하며, 질소는 UAE, 이탈리아, 영국, 프랑스 등 유럽 국가에서 소량 수입하고 있다. 최근에는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면서 농민들의 비료 사용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비료 생산량은 턱없이 부족해 향후 비료 수입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실제 올해 파키스탄 경제조정위원회는 사우디아라비아 SABIC의 파키스탄 에이전트인 Jaffer Brother사와 1억 달러 규모의 요소 구입 계약을 체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