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도쿄비즈니스센터에 따르면 지난 4일 일본의 쇼와전공과 우시오라이팅, 치바대학이 공동으로 쌀 등 곡물 종류를 식물공장에서 인공 재배할 수 있는 LED(light emitting diode : 발광 다이오드) 조명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LED 조명을 이용해 양상추 등 기타 식물 재배에 성공한 사례는 있었지만 벼농사용 LED 조명 개발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세계 최초다. 특히 LED 조명의 빛의 강도를 크게 향상함으로써 최적의 재배환경을 만들어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개발한 LED 조명으로 광합성을 촉진하는 붉은색 LED 요소와 식물의 성장을 촉진하는 파란색 LED 요소를 적절히 배합한 결과 재배용 LED의 핵심인 발광 강도가 기존 양상추 등의 채소류에 사용되던 조명과 비교해 약 5배나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쇼와전공은 치바대학 대학원 고토 교수팀과 공동으로 올해 10월 하순부터 벼농사 실험에 착수한 결과 LED 조명을 사용한 벼 재배는 일반적인 태양의 자연광을 이용한 벼농사보다 성장 속도가 빨라다. 특히 처음 모종 상태에서 마지막 벼의 수확까지 이르는 시간이 일반적인 재배방법과 비교했을 때 약 1개월 단축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쇼와전공은 곡물류의 인공재배가 가능해짐으로써 생산량 증가로 이어짐은 물론이고 기후 변화의 영향을 받지 않고 자유로운 장소에서 재배가 가능한 식물공장 시장규모의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기업·가정용 제작·판매할 계획 이번에 개발된 LED 조명의 또 다른 특징으로는 빛의 강도 이외에도 식물공장 운영에 최대 걸림돌로 작용하던 실내온도 문제를 해결한 것이다. 기존에 사용되던 LED 조명은 조명의 열기로 어쩔 수 없이 실내온도가 상승하면서 식물성장에 지장을 줬다. 그러나 이번 LED 조명은 열전도성이 탁월한 특수기판을 설치해 방열성능을 끌어올리면서 실내온도를 조절하는 데 성공했다. 이에 따라 벼, 고구마, 콩 등 곡물 종류를 포함해 토마토 등의 야채 종류의 재배에도 활용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등 향후의 식물공장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일본 야노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식물공장의 시장규모는 아직 미비한 수준이지만 앞으로 점점 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향후 10년 안에 250억~600억 엔(약 3400억~8200억 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공동 개발사 중 하나인 우시오라이팅은 이번 LED 조명 설비를 기업이나 가정용으로 제작·판매할 계획이며 2011년에는 자사 내 약 3억 엔(약 41억 원) 규모의 사업으로 성장시킬 예정이라고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