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자재신문=정유진 기자] KBS 2TV 월화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연출 김동휘·강수연 l 극본 임예진·백소연)이 참신한 설정, 매회 설렘과 긴장감을 오가는 예측 불가한 전개로 ‘시간 순삭’ 드라마의 진가를 발휘하였다.
그 인기 비결의 원동력이자 일등공신은 세상 둘도 없는 신박한 캐릭터를 찰떡같이 소화하는 배우들의 열연과 시너지에 있다.
가운데 조선판 로맨티스트인 줄로만 알았던 율무가 살기 어린 미소를 지으며 등장하는 장면은 캐릭터의 변화를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시청자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특히, 율무의 정체가 능양군(훗날 인조)임이 밝혀지자 포털 사이트에 ‘인조, 능양군’ 등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뜨거운 화제를 모았고, 캐릭터에 완벽 빙의한 강태오의 연기는 ‘강태오의 재발견’이라는 평가와 함께 강렬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동주를 향한 애정과 역모를 향한 욕망 사이에서 완급을 조절한 연기는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렸고,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비열하고 권력욕에 가득 찬 '역대급 빌런' 율무의 모습은 마치 1인 2역을 연기하는 듯한 강태오의 열연으로 더욱 완성도를 높였다.
‘조선로코-녹두전’ 제작진은 “코믹부터 애틋한 로맨스, 짜릿한 긴장감까지 넘나드는 배우들의 완벽한 호흡과 시너지가 매회 놓칠 수 없는 명장면들을 완성하며 몰입도를 끌어올리고 있다”며 “녹두와 동주를 비롯한 인물들의 관계가 보다 깊게 얽히기 시작하며 다이내믹한 이야기를 펼쳐낸다. 엇갈린 두 사람의 로맨스 향방과 운명이 어떻게 흘러갈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