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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열대작물

[기획]그리스도 수난의 꽃 ‘패션프루트 2’

식물체 모든 부분 여러 해충과 응애 공격 받을 수 있어

영하 4℃ 이하 되면 균열 발생해 고사
염분 많은 토양 피하는 것이 좋아

패션프루트는 서리에 약하여, 특히 이듬해에 결과모지가 되는 가을가지가 서리피해를 받기 쉽다. 자색종인 경우 목질화한 줄기와 주 가지는 상당한 내한성이 있지만, -4℃ 이하가 되면 균열이 발생해 고사한다.

따라서 생산성을 고려하면 -2℃ 이하로 떨어지지 않고 서리가 적고 겨울철 한풍이나 태풍 등의 강풍에 노출되지 않는 장소가 바람직하다. 또, 황색계는 일반 자색계보다 내한성이 약하므로 온도가 더 높은 지대가 좋다. 재배토양이 과습하고 배수가 나쁘면 시드름병이 오기 쉬우므로 배수가 좋은 사양토가 적합하고, 염분이 많은 토양은 피하는 것이 좋다. 토양 pH는 5.8~6.4정도가 적합하고 알카리성 토양에서는 여름철에 잎이 황화되고, 동이나 아연 등의 미량요소 결핍이 걸리기 쉽다.


패션프루트는 선충에 매우 약하므로 개원할 때는 선충밀도를 조사해 필요에 따라 방제한다. 또 퇴비와 토양개량자재를 투입해서 뿌리내림을 좋게 하고 수세를 강하게 하는 대책을 마련한다.

심는 시기로는 4~8월이 적기로, 실생묘나 삽목묘 모두 2년째에는 결실하므로 봄에 심는 것이 좋다. 이식할 때에는 직경 80cm, 깊이 40cm의 구덩이를 파서 완숙퇴비를 넣고 심는다. 이식 후에는 물을 충분히 주고 짚을 깔아준다.

식재거리 및 식재본수는 평지와 경사지에는 10a당 40본 심기(3m×8m) 또는 56본 심기(3m×6m)가 적당하다고 한다. 새로 식재한 후 5~6년이 경과하면 입고병에 의해 고사하는 나무가 생기므로 반드시 큰 묘목을 미리 준비해 수시로 갱신하도록 해둔다.


응애류, 광합성 부족으로
식물체 생장과 과실 형성에 영향

패션프루트 식물체 모든 부분이 여러 해충과 응애의 공격을 받을 수 있다. 크게 일차 해충과 이차 해충으로 나눌 수 있다. 일차 해충은 작물에 심각한 피해를 주는 것들이고 이차 해충은 간헐적, 비정기적으로 피해를 주는 것들이다.


일차 해충에는 1) 나비목에 속하는 주노주홍나비(Dione juno juno), Agraulis vanillae vanillae, Eueides isabella huebneri의 유충이 패션프루츠의 잎을 심하게 가해하여 식물의 생장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 노린재목 허리노린재과에 속하는 Diactor bilineatus, Leptoglossus gonagra, L. australis, Holhymenia clavigera, H. histrio등이 알려져 있다. 유충은 꽃눈과 어린 과실을 선호하고 성충은 식물체의 줄기, 잎, 과실, 꽃눈의 수액을 흡즙하는데 이들 해충의 과도한 식물체 흡즙은 식물체의 시들음, 과실표면의 주름 형성, 낙과 등의 원인이 된다.

3) 딱정벌레목 바구미과에 속하는 Philonis passiflorae, P. crucifer등이 알려져 있다. 이들은 주로 아열대 지방에 서식하는 바구미로 노란 패션프루트를 선호하며 밤에 주로 활동한다. 유충은 식물체 줄기 내부를 섭식하는데 이로 인해 식물의 생장을 저해하거나 줄기의 이상 비대를 가져와 낙과를 유발한다.

4) 파리목에 과실파리류에 속하는 Anastrepha curitis, A. dissimilis, 남미과실파리(A. fraterculus), A. kuhlmanni, A. lutzi, A. pseudoparallela, A. striata, A. xanthochaeta, 오리엔탈과실파리(Bactrocera dorsalis), 오이과실파리(B. cucurbitae), 지중해과실파리(Ceratitis capitata)등이 알려져 있다. 성충은 어린 과실에 산란을 하여 과실의 모양을 변형시켜 상품성을 떨어뜨리고 과실 안에서 부화한 유충은 과실내 과육을 섭식하는데 유충 밀도가 높은 경우 낙과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5) 응애류에는 Brevipalpus phoenicis, Tetranychus mexicanus, T. desertorum, 차먼지응애(Polyphagotarsonemus latus)등이 알려져 있다. 이들의 잎 흡즙으로 인해 잎의 변색, 괴사 심한 경우 낙엽이 생기거나 광합성 부족으로 식물체의 생장과 과실 형성에 영향을 준다.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온난화대응농업연구소
농업연구사 송은영·안정준·임찬규, 농업연구관 고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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