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토양 구조 그대로 물과 양분의 이동을 정밀하게 직접 측정할 수 있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최첨단 비교란 중량식(非攪亂 重量式) 라이시미터(lysimeter)가 가동된다. 비교란 라이시미터는 직경이 1.14m, 깊이가 1.5m로 강우량, 증발산량, 배수량, 토양 깊이별 온도·수분·염분 함량 등의 변화를 모니터링 할 수 있는 20여 개의 정밀 센서와 토양 용액 채취기 및 지하수위 자동 조절 장치가 장착돼 있다. 기존의 간접 측정으로 불확실했던 농경지 증발산량, 물과 양분의 지하이동량 등을 99% 이상 정확히 계측해 효과적으로 물을 절약할 수 있는 작물 재배 기술을 조기에 개발·보급할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토양 종류별로 물의 이동을 실시간으로 자동 측정해 가뭄에도 정밀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국립농업과학원에 전국의 논과 밭의 대표 토양을 이용한 비교란 중량식 라이시미터 총 36개를 설치했다. 지난해 시험 가동한 결과, 강우와 관수, 이슬 등 물 유입량과 증발산, 지하 배수 등 유출량을 0.01mm 단위로 시간별로 측정한 결과, 99% 이상의 정확한 물 수지 평가가 가능함을 알 수 있었다. 농촌진흥청은 첨단 라
토양환경정보시스템인 ‘흙토람’이 농산물 인증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줄이며 업무 효율화에 톡톡히 한몫을 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정부3.0의 하나로 2015년부터 흙토람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친환경농산물 정보시스템을 연계해 비료사용처방서를 전자문서로 열람할 수 있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2014년 한 해 동안 발급된 비료사용처방서 중 무농약, 유기농 등 친환경농산물 인증, 농산물우수관리(GAP) 인증용으로 사용된 비율은 약 27%에 해당된다. 이 시스템을 활용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심사할 때 인증 대상 농지의 비료사용처방서를 조회하면 농산물 재배 토양의 양분 관리는 물론, 토양과 비료 관리 계획도 확인할 수 있다.또, 담당자는 농경지에 알맞은 양분 함량을 기준으로 인증 대상 농경지의 비옥도 변화를 분석해 농가의 친환경농업 실천 여부를 파악할 수 있다.아울러, 농업인이 비료사용처방서를 문서로 발급받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 제출하는 번거로움도 덜었다. 특히, 전자문서를 열람할 수 있어 기존의 문서 제출로 인한 서류의 위변조 문제도 해결돼 엄정한 인증 심사가 가능해졌다.한편, 농촌진흥청은 ‘흙토람’ 토양검정 자료를 활용해 읍·면·동 단위로
국내 종자업계 최초의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수상자가 탄생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송준호 아시아종묘 생명공학육종연구소장을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수상자로 선정하고 지난달 22일 시상식을 가졌다.송 소장의 수상은 뛰어난 신품종 육성 능력을 바탕으로 아시아종묘가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토종 종자회사로 성장하는 데 공헌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종자업계 최초의 수상이라 그 의미가 더욱 각별한 것으로 평가된다. 송 소장은 글로벌 다국적기업과 일본기업이 독점하던 양배추와 브로콜리 품종을 연구해 외국 종자의 수입을 대체하고 수출에도 크게 기여한 공로로 수상자로 선정됐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겨울 사료작물 중 수량이 가장 많은 트리티케일 종자의 대량 생산에 성공했다.트리티케일은 밀과 호밀을 교잡한 잡종식물로 건물 수량은 14톤/ha∼16톤/ha 정도로 높다.또한, 추위와 쓰러짐 등에 강하고 논뿐만 아니라 전국 어디서나 재배할 수 있다. 기존의 트리티케일 품종들은 수량은 많지만 수확 시기가 6월 상순으로 늦어 제때 모내기를 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농진청은 2010년 논에서 이모작 재배와 종자의 자가 채종이 가능한 조생종 트리티케일 ‘조성’을 개발했다. ‘조성’은 청보리와 같은 시기인 5월 하순에 수확해도 건물 수량이 27% 많으며, 장마가 시작되기 전인 6월 중순에 씨받이가 가능하다.‘조성’은 울산광역시의 조사료용 종자 채종 사업에 보급됐으며, 올해는 50여 톤의 종자를 생산해 농가에 공급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인삼 재배 농가에 잿빛곰팡이병의 대규모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전국 인삼 재배 농가에 예방과 방제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올해는 지난해보다 기온이 높아 병 발생이 늘 것으로 예상돼 농가에서는 배수로 정비와 환기를 철저히 하고 병든 식물체를 바로 없애 2차 감염과 병 확산을 예방해야 한다.인삼에 발생하는 잿빛곰팡이병은 인삼의 생육 기간 중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줄기와 인삼머리(뇌두) 썩음 피해를 입을 경우 수확량이 크게 떨어지며, 열매에 발생할 경우 종자 생산에 큰 피해를 끼친다. 저장 중에는 부패로 인해 농가 소득이 줄어들 수 있다. 인삼 잿빛곰팡이병은 고온다습할 경우 발생량과 피해가 늘며, 최근 예년보다 기온이 높아 병이 일찍 발생하거나 확산 가능성이 우려된다. 특히, 논 재배 인삼은 물 빠짐이 좋지 않으면 다습한 환경에 놓이게 된다. 인삼 잿빛곰팡이병은 6월 이후 전국에서 병 발생이 늘기 시작했다. 특히 친환경농가에서는 병이 발생하면 방제가 어려운 만큼 배수를 철저히 하고 친환경방제제로 병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농기계를 구입하는 농업인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농협중앙회 농기계사업의 최저가입찰제도가 농기계 가격거품 형성, 일본산 농기계의 급격한 국내시장 잠식 등 큰 부작용을 낳고 있다는 의견이 산학연계에서 제기되면서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연 1조원 가량의 국내 농기계시장에서 금액기준 18% 정도의 시장을 차지하고 있는 농협 농기계은행사업은 최저가입찰로 인해 업체에게 과도한 가격할인의 부담을 안겼으며, 이는 다시 기업의 가격인상과 가격거품 발생이라는 부메랑으로 인한 유통혼란을 유발했다는 지적이다. 가장 큰 문제점은 토종 농기계기업의 경쟁력 약화와 가격인상, 대리점 경영 악화가 가속화되면서 일본산 농기계의 급속한 시장 확장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주요 농기계 품목에서 일본산의 약진이 진행되면서 국내시장의 붕괴라는 최악의 사태를 경고하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업계 출혈에도 최저가입찰 응해야 하는 모순 농협은 농기계은행사업의 최저가입찰에 대해, 저가로 구매해서 공급하고 있기 때문에 농업인에게 실익을 주며 농기계 가격인상의 견제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농기계 업계에서 최저가입찰 부분의 수익적자를 메우기 위해 다양한 시장대응
효과를 보증하지 못하는 유기농자재 공시 제도는 사용자를 우롱하는 처사라는 의견이 나왔다.지난 2일 서울 학여울역 세택에서 개최된 ‘6.2데이 국제 세미나- 친환경 유기농업 발전을 위한 유기농자재 관리 현황과 개선’ 토론에서 사용자를 대표로 하는 측에서 유기농자재의 현 제도에 대한 신랄한 비판이 오갔다.(사)환경농업단체연합회(회장 이상국)와 유기농업자재공시 및 인증기관협의회가 주관하고, 농촌진흥청, 한국친환경농자재협회-수출마케팅협동조합, 농협흙사랑, 한국농어민신문, 농기자재신문이 후원한 이날 세미나의 토론은 허장현 강원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됐다.토론에는 김병호 iCOOP 이사, 유문철 단양군 친농연 사무국장, 안인 친환경농자재협회 부회장, 조동근 친환경인증기관협회, 최관호 흙살림연구위원, 한상균 농진청 사무관, 이남윤 농식품부 사무관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이날 사용자를 대표해 토론에 참석한 김병호 이사와 유문철 사무국장은 효과를 보증하지 못하는 유기농자재 공시 제도가 사용자를 우롱하고 있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김 이사는 “애초에 문제가 있었던 친환경 농자재들 때문에, KBS 파노라마 이후로 우리는 유기농업 생산자라고 하면서 농약으로 농사지은 사람들이 되어
시중 공급 물량이 제한된 글리포세이트 1900톤을 생산 회사별로 어떻게 물량을 배정할 것인가가 업계의 화두가 되고 있다.농촌진흥청은 지난 12일 고시를 통해 글리포세이트, 다이아지논, 말라티온을 물량 제한했다. 개정 이유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발암 추정 농약으로 발표한 농약의 사용량 감축을 통해 농약 안전 사용을 도모한다는 것이다.이에 따라 유효 성분량 기준으로 글리포세이트는 1900톤, 다이아지논은 176톤, 말라티온은 3톤 이내로 물량을 제한키로 했다.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은 글리포세이트의 각 생산회사별 물량 배정이다. 성분량으로 1900톤이면 300ml 기준으로 940~950만병에 달하는 양이다. 시장은 580억원 대에 이른다.생산회사별 물량이 어떻게 배정되는지에 따라 회사들의 사업량이 달라진다. 예를 들어 300톤을 판매하던 회사가 물량 배정을 100톤을 받게 된다면 100톤만 판매할 수 있게 된다는 말이다. 사정이 이러하다 보니 회사들에게 물량 배정은 아주 중요한 이슈인 것이다.농진청도 이 같은 사실을 인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최근 3년간의 출하량, 즉 2012~2014년에 출하된 양을 기준으로 업체별 물량을 배정키로 방침을 정했다.
LS엠트론(대표 이광원)은 1900년에 설립된 최고의 역사와 권위를 자랑하는 북미 농기계딜러협회(NAEDA: The North American Equipment Dealers Association) 주관으로 진행된 딜러 만족도 평가에서 트랙터 부문 1위에 올라 ‘2015 NAEDA 딜러스 초이스 어워드(NAEDA Dealer’s Choice Award, 1위)’를 수상했다고 밝혔다.이번 평가는 지난 2월 북미 전역의 6600여 명의 딜러들이 참여해 진행됐다. 전체적 만족도, 제품 품질, 제품 기술지원, 부품 품질, 제품 보증, 마케팅 지원 등 12개 항목에서 1점(매우 불만족, extremely dissatisfied)에서 7점(매우 만족, extremely satisfied)까지의 점수가 부여됐으며, LS엠트론은 트랙터 부문에서 12개 항목 중 11개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성했다. 전체적 만족도(평균 5.49점)에서도 6.21점을 얻어 일본 최대 농기계 업체인 구보다(Kubota, 5.90점)를 제친 것은 물론 종합 메이커로 분류된 세계 최대 농기계 업체들인 존디어(John Deere, 5.50점), 케이스(Case IH, 4.86점), 아그코(AGCO,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이 오는 7일7일 제28대 이사장 선거를 위한 조합원 임시총회를 개최한다. 농기계조합은 지난 2일 김완수 농기계조합 이사장 직무대행을 비롯한 이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 천안 한국농기계글로벌센터에서 긴급이사회를 열고 신임 이사장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을 마쳤다. 참석한 이사들은 품목별·지역별 상황을 고려, 선거관리위원회에 총 5명이 참여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위원에는 구진섭 제광산업공사 대표, 신동창 화신농건(주) 대표, 강명식 (주)광명산업기계 대표, 김완채 (유)성원산업 대표, 김승규 광선농기구사 대표가 선출됐다. 선거관리위원회는 6월 넷째주경 신임 이사장 후보등록을 받을 예정이다.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은 농업기계 가격집에서 판매가격 표기를 중단하기로 했던 기존 방침을 바꿔 가격표기를 지속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농기계조합은 “정부 정책에 따른 농업기계 가격 자율화 취지와 농가보조금 부당사용 등으로 인한 문제점을 개선코자 판매가격(권장소비자가) 표기를 가격집에서 제외키로 했으나 시행을 잠정 유보키로 했다”며 “최근 메르스로 인한 내수 사업 위축과 관련 사업기관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농업기계화사업 참여업체들은 정부지원(융자) 대상 농업기계 가격집 가격변동 신청서를 오는 24일까지 우편 접수하면 된다.
노란색 기능성 수박, 일명 ‘망고수박’을 대한민국 대표수박으로 키우기 위해 지자체와 생산자, 유통업체가 발 벗고 나섰다. 지난 4일 차정섭 경남 함안군수와 손배석 경남 함안군 농업기술센터 소장을 비롯해 류경오 아시아종묘 대표이사, 박분연 광일농산 대표, 김행열 함안군 수박생산자협의회장 등 노랑수박 보급을 위해 노력해 온 지자체와 생산 유통업체의 주요 인사들이 이마트 서울 성수점에서 만나 망고수박을 대한민국 대표 수박으로 육성하기 위해 적극 협력키로 결의했다. 이들은 또 이날 이마트를 방문한 고객들에게 노랑수박의 우수성을 직접 알리기 위해 즉석에서 홍보하는 시간을 가졌다. 망고수박 보급의 또 다른 주역인 이마트 측은 이날 홍보활동을 돕기 위해 흑피수박을 구매한 고객들에게 망고수박 소과를 증정하고 망고수박 구매고객에게는 흑피수박 소과를 증정해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망고수박은 껍질은 일반 수박과 비슷하지만 속이 노란 수박으로, 위아래로 길쭉한 타원형의 외형이 열대과일인 망고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특히 단맛이 뛰어나서 당도가 속이 빨간 일반 수박의 9~10브릭스보다 높은 11~13브릭스에 이른다. 국내에서는 수박육종가인 박상빈 아시아종묘 상무
어떤 분야에서든 처지지 않고 인정받기 위해서는 항상 공부하고자신을 먼저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엘리트 농업 전문가 유길재 이사장은 광주광역시 출신으로 순천대학교 농과대학 및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농촌진흥청 산하 기관 공무원을 거쳐 ㈜한농종묘에서 7년간 영업·마케팅 업무를 수행했다. 이후 1993년 광주광역시에서 제일농약사를 창업하면서 작물보호제 유통업에 몸담아 오고 있다. 유길재 이사장은 “작물보호제는 작물의 병충해를 예방하고 식량 생산성 향상과 건강한 먹거리 생산에 일조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창업 당시 작물보호제 및 농자재 시장에서의 안정적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식량의 품질 및 생산성 향상과 농업을 통한 고부가가치 산업의 실현을 위해서 꼭 필요한 농자재”라며, “특히 작물보호제가 우리 식생활에서 가지는 긍정적인 면을 부각시켜 소비자에게 팽배해져 있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길재 이사장은 본인의 사업에만 전념하지 않고 작물보호제 유통인의 위상과 권익 향상을 위해서도 많은 활동을 해왔다. 본업인 제일농약사 운영과 함께 2003년에는 회원제 유통회사인 농업법인㈜식물약국 창업에 동참해
국내 농자재 생산·유통산업이 본격적으로 뿌리내린지 70년이 훌쩍 넘어가고 있다. 본지는 그동안 농자재 유통산업에 공헌했던 원로·선배들의 근황을 소개함으로써 그들이 갖고 있는 오랜 경험과 연륜을 통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는 농자재 산업에 희망을 주기 위한 특별 기획 탐방을 연재하고자 한다. 먼저 국내 작물보호제 유통시장의 한 축을 맡고 있는 시판의 대표인 (사)전국작물보호제유통협회 전임 회장들과의 인터뷰를 시작으로 농자재 산업에 오랜 기간 몸담아 온 원로·선배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본지 구독자 중 만나고 싶었던 원로·선배를 추천하면 적극적으로 반영할 예정이다. [편집자 주] 작물보호제 유통업에 40년 인생을 바친 전문 유통인 정원호 회장은 대구 출신으로 LG화학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해 1983년 대구광역시 태평로에서 농자재 유통업을 시작했다. 이후 충분한 준비기간을 거쳐 1987년부터 본격적으로 농자재 유통 사업의 기반을 구축하고 전국적으로 유통망을 확대하면서 1990년대부터는 전국 농자재 유통 분야를 대표하는 건실하고 신뢰받는 회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정원호 회장은 “사업 규모를 확대하기 위해 무엇보다 전국적인 유통망 확보를 위해 노력해 왔다”며 “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