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 건강을 위해 관절영양제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콘드로이친과 MSM과 같은 원료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관절영양제 시장에서 콘드로이친과 MSM은 대표적인 성분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 작용 방식과 범위에는 차이가 존재한다.
콘드로이친은 대표적인 관절영양제 원료로, 연골세포막에 존재하는 TLR 수용체에 결합해 염증 반응을 감소시키고 연골 분해를 억제하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다른 원료 MSM은 체내에서 항산화 작용을 통해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염증 반응에 관여하는 NF-κB 발현을 억제한다. 이러한 작용은 염증 신호 전달을 줄이고, 산화스트레스를 감소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이처럼 콘드로이친과 MSM은 모두 염증 반응 조절에 초점이 맞춰진 관절영양제 성분이다. 다만 뼈와 뼈 사이를 지탱하는 관절 속 연골은 단순한 염증 반응만으로 설명되기 어려운 복합적인 시스템으로 구성돼 있다.
연골은 연골세포 자체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세포가 콜라겐, 콘드로이친, 엘라스틴, 히알루론산 등 세포외기질을 생성하고 분비하면서 형성되는 구조다. 즉, 연골세포는 세포외기질을 생성해 구조를 형성하며, 이후에도 기존 연골을 유지하는 동시에 새로운 세포외기질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공급함으로써 손상된 부위의 복구와 재생이 이루어진다.
이러한 세포외기질의 생성은 세포가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세포막에 존재하는 수용체에 특정 결합 신호가 전달될 때 비로소 활성화된다. 또한 연골세포에는 다양한 수용체가 존재하며, 일부는 염증을 억제하고 기존 구조를 유지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다른 일부는 새로운 세포외기질을 합성해 연골 재생을 유도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이 같은 연골의 구조적 특성 때문에 최근 관절영양제 시장에서는 여러 수용체를 동시에 자극하는 복합 구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으며, 난막 유래 원료인 DEM(Dynamic Eggshell Membrane)이 관련 연구에서 주목받고 있다.
DEM은 콘드로이친, 콜라겐, 히알루론산, 엘라스틴, IGF-1 등 연골을 구성하는 다양한 성분을 포함한 복합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연골세포막의 여러 수용체에 동시에 작용할 수 있다. 이는 기존 세포외기질을 유지하는 기능뿐 아니라 새로운 세포외기질을 생성하는 과정까지 함께 유도할 수 있는 기반으로 작용한다.
특히 콘드로이친이나 MSM과 같이 단일 기전 중심으로 작용하는 성분과 달리, DEM은 여러 수용체를 동시에 활성화하는 구조를 통해 연골 보호와 연골 재생 반응이 함께 나타날 수 있으며, 이러한 복합 신호 작용으로 인해 세포 반응이 증폭되는 ‘시그널링 시너지’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
2024년 국제 학술지 Applied Sciences에 따르면 DEM을 처리했을 때 연골 형성과 관련된 Col-2, SOX9, Aggrecan 유전자 발현이 증가하고, 연골 분해 효소인 MMP-2와 MMP-9의 분비는 6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염증 지표인 5-LPO와 PGE2 역시 60~70% 이상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에 대해 연골 분해 억제와 염증 감소가 동시에 유도된 것으로 해석했으며, 이 같은 변화가 연골 형성을 촉진하고 관절 퇴행 및 활막 염증 완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체 적용 시험에서도 유의미한 변화가 관찰됐다. 폐경 후 여성 60명을 대상으로 2주간 하루 500mg의 DEM을 섭취하게 한 결과, 섭취 1주 만에 연골 손상 지표가 17.2% 감소했으며, 운동 후 통증은 1주 차부터 감소하고 2주 후에는 거의 평상 수준까지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들은 관절영양제 선택 기준이 단순 염증 조절에서 벗어나, 연골 구조를 유지하고 재형성할 수 있는 환경까지 함께 고려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다양한 수용체에 동시에 작용하는 복합 구조 원료 ‘DEM’이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연골 재생’ 기전이 관절영양제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