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선녀벌레의 국내 확산의 원인으로 고속도로나 국도를 지나는 차량에 붙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응용곤충학회(회장 안용준)가 지난 13~14일 전북 부안 변산 대명리조트에서 개최한 ‘2011 추계학술발표대회’에서 이관석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작물보호과 박사는 ‘우리나라에서 미국선녀벌레의 분포확대와 차량부착 이동 가능성’ 포스터 발표를 통해 이 같이 주장했다. 이 박사는 2009년 우리나라에서 처음 발견된 미국선녀벌레의 2010~2011년 확산상황을 파악하고 경기·충북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조사한 결과 해충의 분포확산 경로의 하나로서 성충이 고속도로나 국도 등을 왕래하는 차량에 부착해 이동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날 곤충학회에서는 또 ‘한국산 곤충병원성 선충의 분포조사’, ‘과원 내 재배형태에 따른 곤충상 변화’, ‘산채류에 발생한 돌발해충 ’긴날래빝들이메뚜기‘’ 등 188개의 포스터가 발표돼 국내 곤충에 대한 다양한 연구발표가 이뤄졌다는 평을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