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한농(대표 우종일)이 최근 채소 종자 전문회사인 ‘대농종묘’를 인수했다. 동부한농에 따르면 도시근교 채소 종자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확보해온 대농종묘를 인수함에 따라 종자사업의 범위와 고객을 한층 더 확대하게 됐다. 대농종묘는 1986년 설립 후 파, 시금치, 열무 등 도시근교에서 많이 재배되고 있는 엽채류 종자를 전문적으로 생산해 공급해 왔다. 대농종묘는 서울과 경기도의 채소 종자 시장에서 기반을 다진 뒤 전국적 유통망을 구축했다. 이에 따라 현재 전국 파 종자 시장에서 1위, 경기도 지역 시금치 및 열무 종자 시장에서 상위권을 유지 중이다. 동부한농은 대농종묘 인수를 통해 근교농업 종자사업을 강화하고 텃밭과 주말농장을 위한 소포장 종자 제품 개발을 본격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 수출 경쟁력을 갖춘 고추, 무 종자를 선별해 중국, 일본, 인도 등 해외시장도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동부한농 관계자는 “근교농업과 전통육종기술 분야에서 강점을 가진 대농종묘 인수로 인해 특화시장 및 유전자원 확보 측면에서 많은 시너지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동부한농은 지난해 말 농산물 유통회사인 동화청과를 인수해 유통·가공·식품 사업의 수직계열화 기반을 다졌으며 올해 4월에는 천적곤충 분야 회사인 세실을 인수해 친환경 방제 분야로도 영역을 확장했다. 또 지난 7월에는 가정용 살충제 전문회사인 동호제약과 자산양수도계약을 체결해 기존 동물의약품사업의 위생방역사업 범위를 가정용 제품까지 확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