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약과학회(회장 홍무기)가 지난 8~9일 문경 STX리조트에서 농약 관련 전문가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 ‘농약독성GLP 시험연구기관의 선진화방안’ 주제로 열린 ‘2011정기총회 및 춘계학술발표회’에서 이근식 바이엘크롭사이언스 부장은 이 같이 말했다. 이 부장은 특히 “현재 국내 농약독성시험 관련 GLP기관 중 실질적으로 농약 분야의 독성시험에 경험이 있는 기관은 한국화학연구소 안전성평가연구소와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정도”라며 “내년 신규 등록 농약이 100개가 넘는데 GLP자료를 제출해야 하는 만큼 정부에서 관련 교육을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박경훈 국립농업과학원 연구관은 이에 앞서 ‘농약독성시험 GLP 제도운영 및 관리현황’ 발표를 통해 “국내에 농약안전성시험연구기관 중 GLP기관으로 지정된 연구소는 총 12개”라며 “농촌진흥청은 1998년부터 농약안전성시험연구기관 지정 및 운영기준 제정을 고시해 이 규정에 의해 GLP제도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연구관은 이 부장의 건의에 대해 “내년 신규농약 등록시 GLP자료 제출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Non GLP 자료로 제출하면 된다”면서 “농약 독성관련 시험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면 검토해 시행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농약 잔류 및 독성 등 연구 활발 이날 학술발표회에서는 또 윤준헌 국립환경과학원 박사가 ‘우리나라 GLP제도는 어떻게 운영되는가’, 타카유키 안자이(Takayuki Anzai) 할란 박사가 ‘글로벌 GLP 운영’, 이학재 (주)바이오톡스텍 박사는 ‘GLP일반 및 Data의 신뢰성보증’ 등에 각각 발표를 가졌다. 이와 함께 구두발표 30건, 포스터 발표 68건이 게재돼 성황을 이뤘다. 특히 구두발표는 생물분야 12편, 화학분야가 18편, 포스터 발표는 작물잔류 22편, 환경잔류 7편, 독성 11편, 생물활성 21편, 합성 2편, 기타 2편으로 잔류 및 독성 등의 연구가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술발표회에 앞서 열린 정기총회에서는 우수 논문게재상과 우수 논문발표상, 우수 포스터 발표상 수상이 이뤄졌다. 우수 논문게재상에는 이시우 농과원 박사, 김찬섭 농과원 박사가 각각 ‘사과과수원 점박이응애의 약제 저항성 비교 분석’, ‘잔류농약 다성분 동시분석을 위한 흡착 크로마토그래피의 적용’으로 수상했다. 우수 논문발표상으로는 권덕호(서울대학교), 정진원(충북대학교), 이원진(고려대학교), 임진희(농관원 전북지원) 회원이 수상했다. 또 우수 포스터 발표상에는 이영기(농과원), 정슬아(강원대학교), 최영희(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Zaw win Min(농과원), 김효영(경북대학교) 회원이 선정됐다. |